소녀시대 제시카, 서현, 티파니, 태연이 11일 오후 김포국제공항에서 왜 '공항패션 최강돌'로 불리는 지를 새삼 입증했다.
소녀시대는 지난 9, 10일 일본 고베 월드기념홀에서 단독공연을 마쳤다. 이 공연은 '2013 소녀시대 아레나투어' 시작이었고, 이를 위해 소녀시대는 다소 이른 지난 4일 출국했다. 11일 입국은 이들로서는 일주일만이었다.
원래 출국보다 입국패션은 크게 주목받지 못한다. 장시간 비행에다 공연피로까지 쌓여 준비가 부족할 수밖에 없기 때문.
하지만 소녀시대는 달랐다. '올블랙'의 제시카는 레오파드 패턴의 스카프와 여권지갑으로 포인트를 줬다. 민낯에 가까운 피부를 감추기 위해 스카프로 얼굴 반을 감쌌지만, 올림머리로 지나치게 답답하게 되는 것은 피한 센스도 돋보였다.
티파니의 스타일도 주목할만 했다. 평소 화려한 스타일과 달리 커다란 후드티에 점퍼, 스키니진에 하이탑 스니커즈를 매칭해 세련된 캐주얼룩을 완성했다. 스타일에 맞춰 보잉선글라스를 쓴 감각도 좋았다. 감추고 싶은 부분은 감추면서도 '패셔니스타'다운 면모는 잃지 않은 것.
케이프코트를 연상시키는 재킷으로 깔끔하게 포인트를 준 서현, 목부분의 털이 고급스러움을 더한 야상을 입은 태연도 만족스러운 시선을 받기에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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