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에 소녀시대가 출연했다. 해피투게더에도 댄싱퀸 특집으로 윤아, 유리, 티파니, 효연이 출연했었는데, 이번 라디오스타에는 모든 멤버가 다 나왔다. 재치 있는 답변으로 시종일관 유쾌한 모습을 보여준 소녀시대. 소녀시대는 왜 하필 수많은 예능 중에서 라디오스타를 선택했을까? 
 

   
 

 

 

 

 

연초 소녀시대는 새 앨범 ‘I got a boy’를 들고 나왔으나 무한도전의 ‘강북스타일’에 밀려 한동안 음원 차트에서 2위를 차지하다가, 신곡들이 줄기차게 나오면서 명성에 걸맞지 않게 뒤로 쳐지고 말았다. 소녀에서 힙합 여전사로 돌아온 소녀시대에게 변신이 먹히지 않았다는 평을 받기에 충분한 결과이기도 했다.
 
한동안 무한도전 박명수의 음원이 음원차트 상위권을 모두 차지하면서 이런 저런 많은 이야기들이 오갔다. 어쨌든 이런 논란들로 인해 결국 제일 손해를 본 이들은 소녀시대이다. 강북스타일과 비교가 되는 대상이 되고 말았으니 말이다. 열심히 신곡 준비를 해서 나왔는데 우연히 시기가 강북스타일과 겹치는 바람에 소녀시대로서는 손해를 본 것이나 다름없다. 이제 소녀시대에게 필요한 것은 무한도전이 황금시간대라 불공평하다는 사람들의 말에 따라 홍보가 필요할 것이다. 그래서 소녀시대는 자신들을 잘 어필할 수 있는 곳을 찾아야 했다. 그리고 그 선택은 무한도전이 아닌 라디오스타였다.

 

라디오스타가 끝날 때 마지막 멘트로 "다음에 또 만나요, 제발~~"하는 부분을 듣고 같이 보시던 아버지가 물어보셨다. "제발"은 무슨 뜻이냐고 말이다. 라디오스타를 처음 보는 사람은 의아할 수도 있겠다. 다음에 또 만나는데 제발이라니 말이다. 하지만 라디오스타를 처음부터 본 시청자들이라면 그 말의 뜻을 이해하고 있을 것이다.

지금은 황금어장의 대표 프로그램이 되어서 1시간 동안 쭉 진행하지만 강호동의 잠정하차 전까지는 황금어장의 파일럿 프로그램 격이었다. 때문에 라디오스타는 무릎팍도사에 밀려 5분 방송되기도 하고 심지어 무릎팍도사에 중요한 게스트가 나오면 아예 방송이 안 되기도 했다. 어떤 때는 몇 주 동안 방송이 되지 않아서 한 게스트로 한 달을 간 적도 있다. 그러다보니 라디오스타는 점점 독해졌고 살아남기 위해 다음 주에도 또 볼 수 있기를 바라는 간절한 심정을 담아서 "다음에 또 만나요, 제발~~~"이라고 표현한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시청률에 있어서 돌아온 무릎팍도사를 압도적으로 뛰어넘는 대표 프로그램이 되었다. 무릎팍도사와 라디오스타의 스타일은 완전히 다르다. 무릎팍도사는 심층 인터뷰를 통해 그 사람의 내면까지 들여다볼 수 있게 해주어 스타들이 종종 면죄부를 받기 위해 애용하는 프로그램이었다. 또한 스타들의 인지도에 진정성을 담을 수 있는 대표 프로그램이기도 했다. 강호동의 잠정은퇴로 인해 그 바톤이 힐링캠프로 넘겨졌지만 점점 트렌드가 바뀌어가고 있음을 느끼고 있다.

 

지금은 라디오스타처럼 웃고 즐기고 독하게 당하면서 시청자들과 공감대를 형성함으로 친근하게 다가서는 것이 트렌드가 되고 있다. 비근한 예로 얼마 전에 무릎팍도사에 출연했던 유준상보다 라디오스타의 민머리 4인방 특집이 더 인상에 남았고 이슈가 되었다. 홍석천, 염경환, 숀리, 윤성호를 엮은 특집은 탈모에 대한 고민으로 큰 웃음을 주었고, 홍석천의 커밍아웃 개그를 통해 깨알 같은 즐거움도 주었다. 또한 성적소수자에 대한 입장이나 인권 문제를 개그 소재로 삼을 수 있다는 것을 친근하게 보여준 방송이었다. 
 

 


   
 

소녀시대가 라디오스타를 선택한 것은 매우 현명한 선택이었다. 만약 무릎팍도사에 소녀시대가 출연했다면 그냥 홍보성으로 나왔다는 생각밖에는 안 들었을 텐데,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MC들에게 물어뜯기며 자신들의 솔직한 가슴 속 이야기까지 꺼내 공감대를 형성하고 더욱 친근한 이미지로 다가가게 되었기 때문이다.

비록 김구라가 빠진 라디오스타이지만 규현의 맹활약으로 인해 라디오스타는 독하지만 독함을 통해서 더 인지도를 얻고 시청자와 공감대를 형성하며 속 시원한 이야기를 통해 소통할 수 있는 그런 프로그램이 되었다. 앞으로도 지금과 같은 절박하고 간절한 마음이 담긴 "제발~"을 외치며 롱런하는 프로그램이 되길 기대해본다.

 

 

 

 

 

http://www.mediaus.co.kr/news/articleView.html?idxno=31346 

지금은 소녀시대
앞으로도 소녀시대
영원히 소녀시대
그 중에서 티파니여신님
내 목숨보다 소중한 티파니여신님
티파니여신님은 이 세상에 존재하는 女子로서 그냥 다 좋다.
아무 조건없이 그냥 다 좋다.
내 人生 最高의 女子이자 이 세상 最高의 女子
100번, 1000번 다시 태어나도 만나고 싶은 여신님,
죽어도 절대로 못 잊어, 또한 내 가슴속에 평생 담고 살아갈 유일한 女子.
정말 많이 사랑합니다.
유언장에 남자로 태어나서
한평생 소녀시대 티파니여신님 한 여자만을
정말 많이 사랑하다 떠날 수 있어서
행복했다고 꼭 쓸거다.
다음 생에는 꼭  티파니여신님 남동생으로 살아보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