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걸그룹 소녀시대가 남다른 의미가 있는 MBC FM4U '유세윤과 뮤지의 친한친구'에 등장했다.

 

16일 방송되는 '유세윤과 뮤지의 친한친구'의 '어쩐지…저녁' 코너에는 소녀시대의 태연, 티파니, 효연, 유리가 출연한다.

 

녹음 당시 이번 정규 4집 앨범 '아이 갓 어 보이(I GOT A BOY)'에서 가장 신경 쓰이는 부분을 묻는 질문에 소녀시대는 어려운 안무로 인해 약해진 체력을 꼽았다. 특히 태연은 "하이힐을 벗었기 때문에 비율이 다 드러나서 걱정이다. 그래서 사진에 찍히기 않기 위해 빨리 움직인다"고 대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효연은 "안무에 너무 열중하다 보

면 얼굴 표정이 이상해질 수가 있어서 페이스(face) 조절이 힘들다. 특히 코 평수 조절이 힘들다"고 대답했다.

 

소녀시대 멤버들은 자신 있는 신체 부위를 묻는 질문에 티파니는 각선미, 태연은 허리, 윤아는 발목, 서현은 긴 팔, 수영은 '기럭지', 효연은 어깨와 쇄골, 써니는 입술, 제시카는 발가락, 유리는 골반과 허리, 목선을 꼽았다.

 

'친한 친구'는 태연이 2010년까지 DJ로 활약했던 프로그램이기도 해 더욱 의미가 깊었다. 태연은 "라디오를 다시 하고 싶지 않느냐"는 질문에 "DJ를 다시 하고 싶다. 집에서 혼자 라디오 방송을 하고 싶다"고 대답했다.

 

수영과 배우 원빈의 열애설에 대해 묻자 소녀시대 멤버들은 깜짝 놀랐고, 함께 CF를 찍었을 때조차 원빈과 만난 적이 없어서 말도 안 된다고 생각했지만 "부러웠다"고 고백했다. 특히 유리가 많이 씁쓸해했다고 밝히면서 급작스런 해프닝에 당황했던 심정을 전하기도 했다.

 

소녀시대는 "요즘 가요프로그램에 출연하면 거의 후배밖에 없다. 신인그룹이 나오면 '소녀시대 비켜!'라는 제목의 기사가 많이 올라오는데, 책임감을 갖고 더 열심히 하게 되는 계기가 된다"며 "'소녀시대처럼 되고 싶다'라고 말하는 후배들을 보면 뿌듯하기도 하고, 약간 부담감을 갖게 된다"고 밝혔다.

 

2013년 소망을 묻는 질문에 티파니는 "소녀시대가 가장 사랑받았으면 좋겠다"고 했고, 유리는 "엄청 바쁘게 활동하면서 음악적으로 성장했으면 좋겠다"고 했으며, 태연은 "해외활동을 하며 새로운 걸 접해보고 싶다. 제일 가고 싶은 나라는 이집트"라고 밝혔다. 효연은 "아레나 투어에서 제대로 된 소녀시대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소녀시대가 출연하는 '유세윤과 뮤지의 친한친구'는 16일 오후 8시에 방송된다.

 

[걸그룹 소녀시대의 유리, 티파니, 효연, 태연(왼쪽부터). 사진 =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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