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소녀시대가 '국제가수' 싸이의 바통을 이어 받을 수 있을까.

 

소녀시대가 지난 1일 발표한 정규 4집 앨범 타이틀곡 '아이 갓 어 보이(I got a boy)'가 국내외에서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다. '아이 갓 어 보이'는 국내 각종 음악 차트 정상을 차지하는 것에 이어 해외 권위있는 음악 정보지에서 호평을 얻는 등 이른바 '대박'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 1일 SM엔터테인먼트가 동영상전문채널 '유튜브'에 공개한 '아이 갓 어 보이' 뮤직비디오는 15일 오후 현재 조회 수 2900만 건을 돌파했다. 이는 K팝 가수 사상 최단기간에 2000만 건을 넘은 기록이다.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조회 수 1000만 건 돌파까지 18일이 걸린 것에 비하면 약 두 배 가량 빠르다.

 

해외 권위있는 매체들도 '아이 갓 어 보이'에 대해 호평했다.

 

빌보드는 지난 4일 (현지시간) "지금껏 어느 국가에서도 들어보지 못한 가장 진보적인 팝 트랙"이라고 극찬했다.

 

미국 대중음악매거진 롤링스톤 역시 지난 11일 '아이 갓 어 보이'에 대한 리뷰를 게재하고 별 5개 만점에 3개 반의 점수를 줬다. 한국 K팝을 롤링스톤이 조명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롤링스톤은 리뷰를 통해 "한국 걸 그룹 중 가장 사랑받는 소녀시대가 유럽 작곡가들과 작업해 매력적인 노래를 만들었다"며 "짜임새 있게 구성돼 눈을 멀게 만들듯한 현란함을 가진 곡으로 화음 및 고속 래핑이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롤링스톤은 지난해 5월 미국시장에서 성공할 K팝 팀으로 빅뱅과 에일리, 투애니원과 소녀시대를 선정했다.

 

소녀시대는 최근 미국 유력매체인 타임지에도 소개된 바 있다. 타임지는 'K팝스타 소녀시대, 신곡으로 강남스타일'에 도전하나'라는 기사를 통해 "미국 시장이 소녀시대를 원한다"고 적었다.

 

이어 "싸이와 소녀시대는 K팝이 전 세계에 통한다는 것을 증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덧붙였다.

 

미국 유니버셜 레코드산하 인터스코프 레코즈와 손잡고 '아이 갓 어 보이' 정규 음반을 준비하고 있는 소녀시대가 싸이의 아성을 넘을 수 있을지 앞으로 활동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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