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해 전 세계를 열광시킨 싸이가 있었다면 올해는 소녀시대가 그 명성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귀엽고 깜찍한 모습 대신 머리부터 발끝까지 싹 달라졌는데, 이유는 뭔지, 또 반응은 어떤지, 이승연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귀여운 매력으로 사랑받았던 소녀시대 '여동생'들이, 커다란 액세서리와 배꼽티, 강한 춤과 랩으로 무장한 '여전사'로 돌아왔습니다.
여러 노래를 섞은 듯 복잡한 멜로디의 타이틀 곡 'I got a boy'는 팬들 사이에서도 반응이 엇갈립니다.
데뷔 6년이 지나면서 청순하면서도 섹시한 '소녀' 이미지가 퇴색된데다가 비슷비슷한 걸그룹들이 쏟아지면서, 새로운 돌파구를 찾으려는 노력으로 풀이됩니다. 호불호가 갈리고 있지만, 'I got a boy'는 출시 이후 줄곧 음원 순위 상위권을 달리고 있습니다.
해외반응은 더 뜨겁습니다. 'I got a boy' 뮤직비디오는 닷새 만에 유투브 조회수 2천만 건을 돌파했고, 미국 빌보드는 '지금껏 어느 국가에서도 들어보지 못한 가장 진보적인 팝 트랙'이라고 평가했습니다.
2월부터는 고베를 시작으로 일본 투어에 들어갈 소녀시대, '소녀'에서 멀어진 모습에 국내외 팬들이 얼마나 환호해줄지 주목됩니다.
TV조선 이승연입니다.
http://news.tv.chosun.com/site/data/html_dir/2013/01/13/2013011300332.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