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영 기자] 걸 그룹 소녀시대가 확 달라진 안무에 대한 고충을 토로했다.

소녀시대는 1월 8일 신사동 모처에서 정규 4집 앨범 'I got a boy'발매 기념 인터뷰를 갖고 신곡에 대한 설명과 남다른 감회, 활동 방향, 포부 등을 밝혔다.

최근 소녀시대는 한 편의 뮤지컬을 보는 듯한 연기력과 파워가 200% 충전된 듯한 에너제틱한 안무가 어우러진 무대로 반전 매력을 선사하고 있다. 팬들이야 수준 높은 무대 덕분에 눈이 즐겁겠지만 고난이도 안무로 인해 일각에서는 '보기만 해도 살 빠질 것 같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이에 소녀시대는 "처음에는 안무를 한 번 맞춰본 뒤 20분씩 쉬어야 할 정도였다"고 말문을 열었다. 예쁜 춤만 추다가 체력이 요구되는 춤을 추려니 상당히 많은 시간이 투자될 수밖에 없었고, 결국 뮤직비디오 촬영 일정까지 미루고 안무 연습하기에 이르렀다는 것.

이어 티파니는 "페이스 조절을 하기가 힘들었지만 컴백한 뒤 음악방송 한 바퀴를 돌면서 체력이 많이 좋아졌다. 부쩍 건강해지고 에너지를 되찾은 느낌이 든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이들은 과거에 비해 부쩍 편해진 무대 의상과 관련 "불편한 옷을 입고 뮤직비디오를 찍느니 지금처럼 편안한 옷을 입고 힘든 춤을 추는 것이 훨씬 낫다"고 입을 모아 눈길을 끌었다.

수영은 "타이트하고 땀도 배출되지 않는 옷을 입고 춤을 추면 근육통이 올 정도로 힘들다. 이런 옷들은 빨리 처분해야 한다는 뜻에서 소각장1, 소각장2라고 부른다"며 하이힐도 포기하고 타이트한 옷도 없는 이번 의상 콘셉트에 대한 만족감을 표했다.

하지만 액세서리를 고정하지 않으면 해드벵잉과 같은 격렬한 안무를 소화할 때 불상사가 일어난다고.

한편 정규 3집 'The Boys'이후 1년여 만에 선보이는 소녀시대의 신곡 'I got a boy'는 팝, 레트로, 어반 장르 요소가 섞인 일렉트로닉 댄스곡으로, '여자들의 수다'를 주제로 풀어낸 솔직담백한 가사가 인상적이다. 히트곡 '소원을 말해봐'를 작곡한 유명 작곡팀 Dsign music과 Will Simms, Sarah Lundback 등 유럽 최정상 작곡가, 유영진 등이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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