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인조 걸그룹 소녀시대가 최근 내놓은 4집 타이틀곡 ‘아이 갓 어 보이(I Got a Boy)’는 구성을 해체하고 재조립하는 포스트 모더니즘의 전형적인 산물이다.

핵심 멜로디인 후크(Hook)를 쓰는 전통적 기법도 배제하고, 일정한 패턴의 리듬 반복도 없앴다. 대신 랩의 ‘떼창’이 난무하고, 솔로와 그룹의 경계가 모호하며,

리듬의 변주는 수시로 이어진다. 누구도 쉽게 따라부를 수 없게 만든 타이틀곡의 기묘한 조합을 보면,

음악이 더이상 ‘듣는’ 것이 아닌, ‘보는’ 것이라는 감상법의 기준을 새로 제시하는 듯하다.

타이틀곡은 CD로 감상할 때, 도대체 어떤 노래인지 분간하기 힘들지만, 유튜브 등을 통해 동영상과 함께 들으면 ‘이보다 더 멋질 수 없다’는 표현이

절로 나올 만하다. 소녀시대의 이 같은 전략은 아무리 좋은 노래도 ‘평범하고’ 예상 진로가 미리 읽히는 패턴으로는

글로벌 경쟁에서 성공할 수 없다는 일종의 위기의식에서 비롯됐다.

지난 7일 서울 압구정의 한 노래방에서 만난 소녀시대는 이런 분석에 맞장구를 치며 “우리가 하고 싶었던 얘기”라고 깔깔 웃었다.

멤버들은 “타이틀곡 선정 과정에서 시간이 많이 걸렸다”며 “새로운 것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했다. “소녀시대 하면 힐 신고 스키니진 입고 춤추는 걸

‘당연’하게 생각하실 수 있는데, 이번에는 그런 패턴을 뒤엎고 싶었어요.”(태연) “후크송에 익숙한 분들에겐 혼란스러울 수 있지만,

그래서 더 무한반복적으로 듣게 하는 힘이 있지 않을까요?”(티파니)

소녀들을 ‘멘붕’(멘탈 붕괴) 시키는 타이틀곡은 ‘보는’ 노래라는 인식이 확고해지면서 자유롭고 멋있는 춤을 탄생시키는 계기로 이어졌다.

군무의 틀에서 비교적 자유로워졌고, 힙합과 일렉트로닉이라는 최신 트렌드 장르에 맞게 ‘걸스 힙합’을 통한 멋스러움을 부각시키는 데 중점을 뒀다.

어떤 곡이든 춤 연마에 1주일도 채 걸리지 않았던 소녀시대는 이번 타이틀에 두 달 반 정도의 시간을 투자했을 정도. 멤버들은

“다시 연습생으로 돌아간 기분이었다”며 “‘할 수 있을까’란 걱정이 많다 보니, 모두 자발적으로 연습에 ‘올인’할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이번 타이틀곡을 통해 느낀 게 많았어요. 어느 곡을 해도 그 곡에 맞게 변화할 수 있는 우리들의 모습을 새롭게 발견했다고 할까요?

이제 어떤 곡도 우리에게 어울릴 수 있다는 걸 스스로 증명한 셈이죠. 다양성은 소녀시대의 콘셉트가 될 것 같아요.”(티파니)

“9명이 발전하기 위해 변화가 필요한 법인데, 최근 영상과 접목한 음악의 효과가 커지니까, 그런 점에서 의미있는 시도였다고 생각해요.”(유리)

“이 한 곡에 다양한 구성의 노래들을 한꺼번에 만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특징이죠. 무대에서 끝까지 즐기면서 할 수 있는 노래였어요.”(효연)

타이틀곡은 소녀들의 이성 찾기에 관한 수다를 대화 형식으로 녹여내 ‘멜로디에서의 어색함’을 어느 정도 상쇄했다. 소녀들이 수다에서 내린 결론은

 “착하고 멋진 남자가 좋다”다. “실제 우리들 모두 수다에선 최고예요. 매일 시청자가 돼서 방송에 나온 연예인 얘기를 나누고,

음식 메뉴에 대해 토론하죠. 남자요? 물론 빠질 수 없는 주제죠. 호호.”(소녀시대)

서현은 자기 주관이 뚜렷한 남자를, 효연은 적극적인 남자를, 유리는 따뜻한 감성을 지닌 남자를 첫손에 꼽았다. 멤버들 대부분은

 “남자들이 소녀시대를 무척 어려워한다”며 “열심히 노력하고 적극적이며 투지가 있는 남자가 좋다”고 입을 모았다.

이번 음반은 타이틀곡만 ‘파격의 길’을 걸을 뿐, 다른 곡들은 귀에 척척 감긴다. ‘익스프레스 999’ ‘룩엣미(Look at me)’ 같은 곡들은

타이틀로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대중적 댄스 넘버다. 이외에도 팝스타 더피의 ‘머시(Mercy)’를 리메이크한 ‘댄싱 퀸(Dancing Queen)’ 등도

청취에선 꽤 높은 친근감을 안겨준다. 글로벌 취향에 맞는 신선한 소재(타이틀곡)로 유튜브(세계 시장)를 공략하고, 친근한 팝 멜로디로

국내 팬들을 흡수하는 전략은 소녀시대의 영리함을 드러내는 단적인 증거다.

 

 

http://www.munhwa.com/news/view.html?no=2013010901032730030002

지금은 소녀시대
앞으로도 소녀시대
영원히 소녀시대
그 중에서 티파니여신님
내 목숨보다 소중한 티파니여신님
티파니여신님은 이 세상에 존재하는 女子로서 그냥 다 좋다.
아무 조건없이 그냥 다 좋다.
내 人生 最高의 女子이자 이 세상 最高의 女子
100번, 1000번 다시 태어나도 만나고 싶은 여신님,
죽어도 절대로 못 잊어, 또한 내 가슴속에 평생 담고 살아갈 유일한 女子.
정말 많이 사랑합니다.
유언장에 남자로 태어나서
한평생 소녀시대 티파니여신님 한 여자만을
정말 많이 사랑하다 떠날 수 있어서
행복했다고 꼭 쓸거다.
다음 생에는 꼭  티파니여신님 남동생으로 살아보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