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시 "불화없는 6년차 그룹, 장수가수 꿈꾼다"

 

소녀시대는 이제 대한민국 대중문화를 대표하는 걸그룹의 대명사다. '소녀들이 평정할 시대가 왔다'며 2007년 야심차게 출사표를 던졌던 소녀시대는 데뷔 이래 독보적인 행보를 이어갔다. '다시 만난 세계'로 입문 후 '키싱 유', '소원을 말해봐', '지(GEE)' 등을 연거푸 히트시키며 명실상부 최고 걸그룹으로 성장했다.

그리고 새해 첫 날인 지난 1일 네 번째 정규앨범 '아이 갓 어 보이(I Got a Boy)'를 들고 1년 만에 돌아왔다. 과연 소녀시대가 이름에 걸맞은 성과를 보여줄 수 있을까. 기대 반 우려 반 이들의 컴백이 시작됐고 소녀시대는 음반, 음원차트 모두를 석권하며 화려한 2013년의 출발을 알렸다.

최고의 자리에 있다는 건 언제든 밀려날 수 있다는 얘기. 두렵지는 않을까.

"기존 소녀시대가 대중에게 드렸던 이미지와 이번 무대에서의 변화가 어떻게 받아드려질지 두려웠어요. 의상도 그렇고. 큰 사랑을 받고 있다는 건 어쩔 수 없는 양면성이 있는 것 같아요. 다행히 이 부담이 저 혼자만의 몫이었다면 힘들었겠지만 9명이 있으니까 든든해요. 이런 부담들이 오히려 좋은 자극제로 올 때가 많죠."(유리)

9명이 함께 라는 것 보다 더 좋은 건 없다. 부담이 큰 것은 당연하지만 개성 강한 아홉 명의 소녀가 함께 한 덕에 소녀시대는 데뷔 6년차 가수가 될 수 있었다. 수많은 걸그룹들이 최고의 자리에서 '해체'라는 안타까운 선택을 했던 것과 달리 소녀시대가 지금까지 승승장구 할 수 있는 비결이다.

물론 또 다른 비밀도 있다. 바로 수다다.

"작년처럼 개인 활동이 많을 때는 휴대전화 메신저에 창을 띄워놓고 하루 종일 수다를 떨었어요.(서현)

필요에 의한 것은 아니지만 시간을 내서라도 꼭 대화를 하려고 노력해요. 이런 노력 덕분에 9명이 골고루 친할 수 있어요.(유리)

대화가 끊임없이 이어지니까 서로 나누는 얘기가 다 공유가 돼요. 그래서 어떤 멤버가 현재 어떤 상태고 뭐 때문에 힘들어 하는지 알 수 있어요. 그럴 때 서로 배려하고 얘기 들어주고 맞춰주고 하면서 지금까지 왔어요.(티파니)"

이런 끝없는 대화 덕분인지 소녀시대는 호평과 함께 낯설다는 평가도 받고 있는 4집 타이틀곡 '아이 갓 어 보이'를 통해 파격적인 변신을 시도할 수 있었다.

"'아이 갓 어 보이'를 처음 듣고 멤버들끼리도 의견이 갈렸어요. 이해가 안 됐기 때문에 처음부터 귀에 확 들어오지는 않더라고요. 그런데 이 노래처럼 매력적인 곡도 없더라고요. 우리가 이런 경험을 했기에 대중들도 그러실거란 믿음을 갖고 타이틀곡으로 택했어요.(티파니)

기존 소녀시대에서 느껴지지 않는 낯설음을 저희도 느꼈어요. 그래도 새로운 도전은 늘 필요하잖아요. 열심히 다 같이 하니까 자신감도 생기고 잘 가고 있구나란 믿음도 들었어요.(유리)"

'함께' '같이'라는 언급을 통해 소녀시대는 시간의 흐름과 함께 탄탄한 팀워크의 그룹으로 성장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목표 역시 이런 그녀들의 모습과 일맥상통한다.

 

"소녀시대란 이름으로, 신화 선배님들처럼 10년 이상 갈 수 있는 그룹이 됐으면 좋겠어요."(효연)

효연의 바람에 다른 멤버들 역시 입을 모았다. 특히 티파니는 "개인이 잘 되는 것도 다 소녀시대란 든든한 팀이 있기 때문"이라며 "각자 다른 분야에서 도전을 하고 성공하면 9명이 모였을 때 더 큰 빛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야심차게 출발하지만 꿈을 이루기도 전에 불화와 갖은 악재로 5년을 넘기기 어려운 아이돌 그룹 시장에서 소녀시대가 새로운 롤 모델이 되길 바라본다.

http://enews24.interest.me/news/03/4212152_116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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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7년차’ 소녀시대 “우리가 변했다고?”

 

소녀시대의 정규 4집 ‘아이 갓 어 보이’(I got a boy) 선공개곡 ‘댄싱퀸’(Dancing Queen) 뮤직비디오는 소녀시대의 4년 전 모습이 담겼다. 아직 신인티를 완전히 벗지 못한 어설

픔과 풋풋하고 앳된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팬들 사이에 적잖은 화제가 되기도 했다.

 

소녀시대의 티파니는 최근 기자들고 만난 자리에서 ‘댄싱퀸’ 뮤직비디오에 대해 “가서 화장을 더 해주고 싶을 정도였다”고 웃으며 “개인적으로는 우리가 성장했다는 걸 느끼게 해준 것 같다. 어렸을 때부터 지켜봐준 팬들이 봤을 때 같이 행복해 할 수 있었던 것 같기도 하다”고 말했다.

 

수영이 “너무 어렸더라”고 말하자 제시카 역시 “퍼포먼스 자체도 어색하더라”고 맞받아 쳤다. 서현은 “지금은 즐기면서 하고 있다면, 그때는 음악만 열심히 했던 것 같다. 하나 밖에 몰랐던 시절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외모 뿐 아니라 소녀시대의 위치도 달라졌다. ‘지’(Gee) 이후 소녀시대는 국내는 물론 일본 등 아시아에서 최고의 걸그룹으로 성장하게 된 것. 그만큼 외부의 시선들도 바뀔 수 밖에 없다. 혹자는 소녀시대가 변했다 때로는 건방져졌다는 말을 하기도 한다.

 

수영은 “사람이 익숙해 진다는게 무서운 것 같다. 방송국이 집 같고 그렇다 보니깐 긴장도 덜하게 되는 게 사실인 것 같다. 배가 고팠다거나 안 좋은 일이 있어서 기분이 나빠서 지은 표정에 ‘건방져졌다’는 오해를 받기도 한다. 또 누구는 기분이 좋아서 인사를 잘했는데 누구는 그냥 못보고 지나가는 바람에 상대적으로 누구는 인사성이 없다는 말을 듣기도 한다”며 고충을 털어놨다.

 

티파니는 “컴백쇼를 준비하면서 크리스마스부터 일주일 동안 잠을 거의 못잤다”며 “사실 그런건 아무도 모르는거 아닌가. 우리가 더 신경 써야 하고 내가 어뗜 표정일지 한번 더 생각해야한다는 건 분명하다. 특히 방송활동을 시작했으니 신경을 써야 할 부분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벌써 데뷔 6년이라는 것이 실감나냐는 질문에 제시카는 “방송국에 갔더니 백지영 선배와 제아 선배 밖에 없더라. 다른 사람들이 누군지 잘 모르겠을 때, 그 분들에게 인사 받을 때 선배가 됐구나를 느낀다”고 말했다.

 

하지만 무대에 섰을 때 긴장은 여전하다는 설명이다. 티파니는 “첫 방할 때는 여전히 가장 긴장되는 것 같다”며 “처음으로 무대에서 선보일 때는 더 긴장하고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에 급해지고 떨리더라”고 덧붙였다.

 

한편 소녀시대는 1월 한 달 간 ‘아이 갓 어 보이’(I got a boy)로 국내 활동을 펼친 후 일본에서 아레나 투어에 돌입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

 

http://star.mk.co.kr/new/view.php?mc=ST&no=18621&year=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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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시대 “수다로 ‘마의 5년차’ 무사히 넘겨”

 

2013년 새해 첫 날 정규 4집 앨범 ‘아이 갓 어 보이’(I Got A Boy)를 발표한 소녀시대는 일렉트로닉 힙합 장르의 타이틀곡 ‘아이 갓 어 보이’를 부르며 자유롭고 펑키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소녀시대를 7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에브리싱에서 만났다.

 

“1년 2개월만의 새 앨범이에요. 많은 분들이 기다려 주셨고 우리도 설레며 준비했어요(태연).”

 

“특히 올해는 뱀띠해인데 멤버 가운데 6명이 뱀띠라 1년 내내 좋은 일이 생길 것 같은 예감이 들어요(유리).”

 

타이틀곡 ‘아이 갓 어 보이’는 그 동안 소녀시대가 추구해왔던 음악 스타일과 달라 파격적이라는 수식어가 따라 다닌다.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도전한 거죠. 처음 듣고 우리만의 색깔로 풀어내는 것이 숙제였는데 준비하며 우리 색을 표현하는 걸 터득하게 된 것 같아요. 연습 기간을 더 달라고 할 정도로 욕심을 낸 곡이예요(서현).”

 

마치 사전에 입을 맞춘듯 다른 멤버들도 모두 비슷한 얘기를 쏟아냈다.

“연습할 때 신는 운동화를 신고 무대에 오른 건 데뷔 이후 처음이에요. 연습 때처럼 무대에서 보여줄 수 있어 날아다니는 듯한 자신감이 있어요(윤아·티파니).”

 

10곡이 들어있는 새앨범은 ‘소원을 말해봐’의 작곡가 팀 디자인뮤직과 유영진, 픽시로트, 박창현 등 국내외 히트 메이커가 대거 참여했다. 또 서현, 유리, 수영 등 멤버들이 직접 작사한 곡도 수록돼 있다.

 

“‘메이비 베이비’는 픽시노트가 작곡한 곡인데 원곡이 너무 좋아 작사를 3∼4일만에 끝냈어요. 특히 멤버들이 노래를 너무 잘했고 녹음도 잘 됐어요. 다음에는 작곡도 해보고 싶어요(수영).”

 

새해를 소녀시대의 해로 열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소녀시대 유닛 태티서와 멤버들 개별활동만 있었을 뿐 한 무대에서 9명을 지켜볼 수 없었다. 윤아, 유리, 수영은 드라마

‘사랑비’ ‘패션왕’ ‘제3병원’에 각각 출연했고 효연은 댄스스포츠 프로그램 ‘댄싱 위드 더 스타’에 도전했다.

 

서현, 태연, 티파니는 유닛 활동을 하며 ‘음악중심’ MC로 활동했고 써니와 제시카는 뮤지컬 ‘캐치 미 이프 유 캔’과 ‘리걸리 블론드’로 팬들을 만났다.

 

그래서일까, 멤버들은 “새로운 장르를 해보며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것을 느꼈다. 또 개별 활동을 해보니 소녀시대 멤버들의 소중함을 알았다”고 입을 모았다.

 

“드라마 촬영현장에 멤버들이 응원하기 위해 찾아왔죠. 그런데 스태프들이 ‘소녀시대 왔다’며 너무 반겼어요. 그때 ‘아 소녀시대가 대단하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윤아).”

“재작년까지 소녀시대의 브랜드를 알려왔다면 지난해는 개별 활동을 통해 멤버들의 장점과 매력을 알리는 해였죠(티파니).”

 

소녀시대는 지난해 아이돌 그룹의 앞을 가로막는 ‘마의 5년차’를 무사히 넘겼다. 소녀시대에게 멤버의 변화나 불화설이 없는 비결을 물었다.


“대화와 수다가 우리의 힘이죠. 멤버들끼리 수다를 많이 떨어요. 서로의 감정을 모두 알고 있고 힘들 때 서로 이야기를 들어주면서 위로가 돼죠(효연)”

 

“메신저로도 많은 대화를 나눠요. 한 가지 얘기가 나오고 여기에 멤버들이 한마디씩 하다보면 100개씩 이야기가 오가요(태연).”

 

소녀시대는 5일만에 뮤직비디오 2000만 뷰를 돌파했다. 또 미국의 빌보드지 등 해외매체의 극찬이 쏟아졌다.

 

“2월부터 일본 아레나 투어를 시작해요. 그전에 한달 동안 국내에서 짧고 굵게, 임팩트 있게 활동하겠습니다. 무대에서 즐기는 모습을 많이 기대해주세요(태연·제시카).”

 

안선희 기자 sunnyahn@munhwa.com

 

http://www.munhwa.com/news/view.html?no=20130109MW073348797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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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시대,"내분? 매일 살얼음판이지만 폭풍수다로 풀어요"

 

"'소녀시대'라는 자부심이 없었으면 아마도 6년을 못 버텼을 거예요."

 

2007년 8월 데뷔했으니 올해로 6년 차다. 새해 초 정규 4집을 들고 1년 2개월 만에 컴백한 소녀시대는 지난 6년 동안 9명의 멤버가 함께한 시간이 너무 뿌듯하다며 눈빛을 반짝였다.

 

이들은 "세월이 참 빨리 흘렀어요. 6년을 알차게 보냈어요. 늘 새로운 변신을 해서, 새로 태어난 기분이거든요. '소녀시대'라는 자부심이 없었으면 그 힘든 시간들을 못 견뎠을 것 같아요. 우린 소녀시대니까 다 해낼 수 있는 것 같아요"라고 입을 모았다.

 

◇신곡 엇갈린 반응, 예상했던 일

 

4집 타이틀곡 '아이 갓 어 보이'(I Got a Boy)는 반응이 꽤 좋다. 각 음원사이트에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으며 뮤직비디오를 공개한지 5일 만에 유튜브 조회수 2000만 건을 돌파하는 등 전 세계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하지만, 처음 공개됐을 땐 반응이 엇갈렸다. 온몸의 관절을 사용하는 파격적인 안무와 강한 여전사의 느낌은 익히 알고 있던 소녀시대의 이미지 틀을 깼고, "낯설다"와 "들을수록 적응된다" 등 서로 다른 반응이 나왔다.

 

"그동안 귀에 쏙 들어오는 멜로디 위주의 곡으로 활동했었잖아요. 쉬운 노래였다고 해야 하나? 이번에도 그렇게 나왔으면 또 똑같다고 하셨을 거에요. 지금 이 곡에 대한 호불호 반응은 이미 어떤 노래를 갖고 나와도 비슷한 반응이었을 거에요. 조금 쉽게 얘기하면 수준 높은 음악, 어려운 노래를 하고 싶기도 했어요."(수영)

 

멤버들도 처음 이 노래를 접하고서 "너무 어렵다"고 했다. 온몸을 비틀어대는 '코브라 춤'이 쉽지 않았지만, 연습생 시절 매일 했던 안무라 무난히 소화할 수 있었다.

 

"잘 들어보면 가사가 하나도 상황에 맞지 않아요. 그게 9명이 제각각 얘기하는 것이라서 그래요. 한층 발전했다는 표현이 정말 맞는 것 같아서 뿌듯해요."(유리)

 

태연은 "'우린 달라야 해'가 아니라, 다르죠. 9명이라는 자부심, 그 의지가 없었으면 못하는 무대였을 거에요. 이번 기회에 더욱 똘똘 뭉쳤죠"라고 말했다

 

써니는 "요즘 계단 오르기도 어려워요. 하지만, 진짜 신나요"라며 활짝 웃었고, 옆에 있던 티파니는 "효연이가 제일 멋있어요. 어제도 무대에서 한번 흐느적거렸을 뿐인데 정말 환상이었죠"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내분, 매일 살얼음판? 하지만 우린 한가족

 

걸그룹 멤버들 사이의 내분은 소녀시대에게도 예외는 아니었다. 하지만, 한 명의 이탈자도 없이 함께하고 있는 건 그들만의 소통법으로 갈등을 해결하기 때문에 가능했다. 소녀시대는 거의 매일 티격태격하다가도 이내 배시시 웃고마는 '한가족' 이다.

 

"매일매일 위기에요. 마치 살얼음판을 걷는 것 같아요. 근데 가족이잖아요. 저희 안에서 해결을 다 해요. 정말 쓸데없는 대화를 정말 많이 하거든요."

 

제시카는 "서로 기분이 안 좋다가도 대화를 하다 보면 '내가 너 때문에 웃는다'라며 풀어지곤 하죠. 연습생 때부터 함께했으니 최소 10년 이상은 된 친구들이니까요. 이 중에 13년 지기도 있어요. 저, 유리, 수영, 효영이요. 제가 정리를 좀 잘해서 팀에서 '정이사'로 통해요"라며 유쾌하게 웃었다.

 

"많은 인기를 얻었지만, 어린 나이에 상처도 많이 받았죠. '정말 믿을 사람은 우리밖에 없구나'라는 생각이 뼛속 깊이 들 때가 많아요. 진심이에요."(효연)

 

"각자 활동으로 바쁘더라도 메신저로 매일 만나요. 배터리가 방전될 정도로 수다를 떨죠. 잠깐 방심하면 대화 내용에 끼어들 수 없을 때도 있죠."(서현)

 

또 하나 비법은 술놀이(?) 공연이 끝난 직후 일제히 숙소로 달려가 자신들만의 주점을 만들어 서로 외로움을 달래고 허심탄회하게 대화도 나눈다고 했다.

 

"외국에서까지 사진이 찍혀서 올라오니까, 그냥 저희끼리 밥 먹어요. 다 같이 스케줄 끝나고 모여서 우리끼리 술집이라고 생각하고 게임하면서 새벽까지 마시기도 해요."(수영)

 

주량이 가장 센 멤버가 누구냐는 질문에 막내 서현은 "많이 마셔도 얼굴이 티가 나지 않은 사람은 윤아, 티파니, 효연 언니고요. 제일 잘 마시는 사람은 써니 언니요. 얼마전에는 고량주까지 마셨대요"라며 까르르 웃었다.

◇대선배들과 한무대에 서고 싶다

 

세계적으로 K팝의 위상이 높아가고 있으나 국내에선 봇물 터진 듯 쏟아지는 신예 아이돌 그룹과 비슷비슷한 음악스타일 탓에 '위기론'이 대두되고 있기도 하다. 소녀시대도 이러한 상황을 직시하고 있다.

 

"저희도 자리를 잡기 전까지 불안했어요. 많은 인기를 얻을 땐 좋았지만, 반짝하고 사라지면 어떻게 하나 걱정스럽기도 하고요. 싸이 선배님을 계기로 K팝 한류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졌잖아요. K팝을 대표한다는 자부심으로 열심히 해야죠. 앞으로 행보가 더 중요한 것 같아요."

 

계사년 출발을 멋지게 장식한 소녀시대는 올한해 이루고 싶고 바라는 게 많다고 했다.

 

써니는 "소녀시대 만의 트렌드를 만들어 나가고 싶어요"라고 했고, 태연은 "김건모, 신승훈 선배님 등이 더욱 많은 사랑을 받는 시대가 다시 왔으면 좋겠어요. 함께 공연순

서 기다리고 태진아 대선배님이 엔딩 무대에 오르는 공연을 꼭 하고 싶어요"라며 웃었다.

 

소녀시대는 다음달 9일 일본 고베에서 아레나 투어를 시작으로 2013년 해외 활동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남혜연기자 whice1@sportsseoul.com

 

http://news.sportsseoul.com/read/entertain/1127215.ht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