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 전원 기자]

소녀시대가 '중독성'을 예고하며 첫해 첫날을 뜨겁게 달궜다.

소녀시대는 1월 1일 오후 5시 정규 4집 타이틀곡 'I Got A Boy'를 비롯한 수록곡 음원을 발매했다. 'I Got A Boy' (아이 갓 어 보이) 뮤직비디오 역시 소녀시대 공식 홈페이지와 유튜브 에스엠타운 등을 통해 공개했다.

 

이에 따라 팬들의 반응이 각양각색으로 나뉘고 있다. 우선 그간 소녀시대가 시도하지 않았던 '걸스힙합'에 도전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런 데빌 런'등을 통해 간간히 시크하면서 파워풀한 모습을 보여주긴 했지만 이 또한 소녀시대가 갖고 있는 발랄한 여성미에 기반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번 '아이 갓 어 보이'는 그 전과는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의상부터 파격적이다. 과감하게 허리라인을 노출했고 퍼포먼스 역시 강렬하다 못해 과격하다. 이어 청재킷, 망사, 골드 액세서리 등 와일드한 아이템으로 포인트를 줬다. 이에 '예쁜 인형들 대신 각자의 매력을 뿜는 스웨거들로 돌아왔다'는 평가가 잇따르고 있다.

이 가운데 아쉬운 목소리도 커지고 있는게 사실이다. '어머! 얘 좀 봐라 얘, 무슨 일이 있었길래 머릴 잘랐대? 응? 어머! 또 얘 좀 보라고! 머리부터 발끝까지 스타일이 바뀌었어. 왜 그랬대? 궁금해 죽겠네 왜 그랬대? 말해 봐봐 좀'등의 랩 부분이 어수선하고 생소하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놀라운 건 이런 어색함마저 소녀시대는 '중독성'으로 커버하고 있다는 사실. 팬들은 소녀시대의 당황스러운 변신에 "처음 소녀시대 신곡을 들었을 땐 다소 충격적이었던 것이 사실이지만 세번 이상 들어보니 나도 모르게 흥얼거리고 있다" "새로운 소녀시대의 이미지를 개척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그간 느끼지 못했던 또 다른 매력을 느끼게 해줬다. 계속 보다보니 킬힐이 아닌 운동화를 신은 소녀시대의 모습 또한 멋지다"고 극찬했다.

이와 같은 폭파력을 입증하듯 소녀시대 신곡은 각종 음원차트 1위는 물론 상위권을 휩쓸었다. 처음 볼땐 낯설지만 자꾸만 보게되는 그들만의 '중독성'이 제대로 먹혀든 셈이다.

한편 소녀시대 'I Got A Boy' 안무는 세계적인 안무가들의 합작품이다. 마돈나,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제니퍼 로페즈 등 유명 팝스타의 안무를 연출한 내피탭스(NappyTabs)와 그웬 스테파니, 브리트니 스피어스, 크리스 브라운 등의 안무를 담당한 리노 나카소네(Rino Nakasone), 에프엑스 '피노키오'와 '일렉트릭쇼크' 안무로 화제를 모은 질리언 메이어스(Jillian Meyers)가 힘을 합쳤다.

한편 소녀시대는 3일 Mnet '엠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각종 음악프로그램에 출연해 컴백 무대를 가질 예정이다. (사진=MBC 컴백쇼 '소녀시대의 로맨틱 판타지' 캡처)

전원 won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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