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는 씹어야 제 맛이고 아홉 소녀 소녀시대는 역시 뭉쳐야 빛을 발했다.

소녀시대는 계사년 새해 첫날 MBC '소녀시대 로맨틱 판타지' 무대를 통해 14개월의 공백을 깨고 컴백을 알렸다.

이날 무대에서 소녀시대는 기존의 깜찍하고 발랄한 소녀의 이미지를 벗고 '힙합걸'로 변신했다.

4집 수록곡 '댄싱 퀸(Dancing Queen)'으로 컴백쇼의 시작을 알린 소녀시대는 비비드한 컬러가 돋보이는 핫팬츠와 탱크톱으로

소녀에서 숙녀로 한층 성숙한 자태를 뽐냈다.





소녀시대가 MBC '소녀시대의 로맨틱 판타스틱' 무대에서 집단 군무를 선보이고 있다. / MBC 방송화면.

 

 

 

MBC의 파격적인 편성으로 방송 전부터 논란을 낳았던 소녀시대는 오랜 시간 공들인 만큼 한치의 빈틈없는 무대로

논란을 잠재우며 정규 4집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 이날 방송은 '여자들의 수다'라는 앨범 콘셉트에 걸맞게

'로맨틱 판타지'는 방송 중간 중간에 소녀시대의 연애와 결혼 그리고 이상형 등 소소한 일상의 대화를 삽입했다.

보다 인간적인 소녀시대의 모습이 빛났던 순간이다.

소녀시대는 그 동안 개별활동으로 팬들에게 인사를 건넨 것에 대한 아쉬움을 달래 듯 이날 '낭만길(Romantic St.), '댄싱퀸'

'아이 갓 어 보이(I got a boy)' 등 4집 수록곡을 비롯해 'Oh!'와 'Gee', 'The Boys', '소원을 말해봐' 등 기존의 히트곡을 열창하며

흡사 소녀시대 콘서트장에 온 듯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또 소녀시대는 유닛으로 팀을 구성해 팔색조 매력을 뽐냈다. 먼저 '써수윤'(써니 수영 윤아)는 순백의 드레스로 'Marry me'를,

'효유'(효연 유리)는 슈퍼주니어-M의 헨리와 함께 힙합 여전사 가수 윤미래의'나는'을 각각 열창했다.

때론 부드럽게 또 때론 파워풀한 소녀의 모습에 이어 바통을 받은 제시카는 동생 f(x)의크리스탈과 함께 무대에 올랐고,

서현과 티파니는 각각 솔로 무대로 특별함을 더했다.

냉탕과 온탕을 오가듯 화려한 무대와 소녀들의 솔직담백한 이야기를 접하는 동안 80분의 편성시간은 쏜살처럼 빠르게 지나갔다.

그리고 마침내 이날 방송의 하이라이트 4집 앨범 타이틀곡 '아이 갓 어 보이'의 무대 만이 남았다.

'아이 갓 어 보이'는 녹녹치 않은 곡이다. 3~4개의 장르가 혼합됐으며 힙합으로 시작해 일렉트로닉 장르 등 다양한 변주가 쉼 없이 이어진다.

여기에 강렬한 비트는 기본이다. 어느덧 데뷔 7년차가 된 소녀시대는 이런 '실험'적인 곡을 매혹적인 댄스와 이어지는

가창력으로 완벽하게 소화했다. 역시 아홉 소녀는 함께 할 때 더 빛을 발한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아홉 소녀가 만드는 최상의 시너지, 소녀시대 '아이 갓 어 보이'의 활동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지금은 소녀시대
앞으로도 소녀시대
영원히 소녀시대
그 중에서 티파니여신님
내 목숨보다 소중한 티파니여신님
티파니여신님은 이 세상에 존재하는 女子로서 그냥 다 좋다.
아무 조건없이 그냥 다 좋다.
내 人生 最高의 女子이자 이 세상 最高의 女子
100번, 1000번 다시 태어나도 만나고 싶은 여신님,
죽어도 절대로 못 잊어, 또한 내 가슴속에 평생 담고 살아갈 유일한 女子.
정말 많이 사랑합니다.
유언장에 남자로 태어나서
한평생 소녀시대 티파니여신님 한 여자만을
정말 많이 사랑하다 떠날 수 있어서
행복했다고 꼭 쓸거다.
다음 생에는 꼭  티파니여신님 남동생으로 살아보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