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소녀시대가 확 바뀌었다.


귀여운 감성의 기존 이미지 대신 터프한 힙합 분위기로 컴백했다. 1일 오후 노래 ‘아이 갓 어 보이’와 관련 뮤직비디오가 공개되자

소녀시대의 변신에 따른 다양한 이야기가 인터넷을 달궜다.


5분 남짓한 뮤직비디오 속 소녀시대는 전과 180도 다른 분위기로 노래를 부른다. 구두 대신 운동화를 신었고, 종전의 파스텔톤 의상을 벗고

헐렁한 합합 바지에 껄렁껄렁한 재킷을 걸쳤다. 흑인 음악에서 등장할 법한 ‘그루브’한 랩도, 예와 다른 거친 ‘비걸’(B-girl)의 춤 동작도 화면을 수시로 채웠다


국내 걸그룹계는 소녀시대 부류와 투애니원 부류로 구분돼 왔을 만큼 각자가 추구하는 영역은 명확히 달랐다.

소녀시대는 부드러운 면모를, 투애니원은 중성적인 면모를 각각 과시하며 서로의 영역을 지켜왔다.

소녀시대의 이번 활동을 일종의 도발로 받아들이는 팬들이 많다.


노래의 구성에 대해서도 설왕설래다. 힙합 분위기의 패션, 안무 등과 달리 노래는 여러 장르를 동시에 품는다. 힙합, 일렉트로닉, 팝,

어반, 레트로 등의 장르가 혼재한다. 곡 중반부쯤 가면 뮤지컬적인 요소까지 곁들여지면서 곡은 더욱 난해성을 갖춘다.


국내 대표 음악사이트 멜론의 경우 노래 발표 하루가 채 지나지 않은 2일 오후 1시 현재 무려 1만260여건의 리뷰가 달렸다.

앨범 하나에 1만여개 이상의 리뷰가 달린 경우는 근래에 볼 수 없는 특이한 현상이다. 달라진 분위기와 패션, 랩, 독특한 곡 구성 등에 대해

저마다 한마디씩을 곁들였다. 새로운 도전에 박수를 보내는 이가 많았다. 다른 가수들의 팬들로 보이는 이들은 지속적으로 부정적인 의견을 내기도 했다.


가요계 유명 인사들도 트위터로 각자의 반응을 드러냈다. 2일 작곡가 김형석은 “같은 코드 패턴에 다양한 리듬, 멋진 구성 , 훅, 장르의 혼합.

소녀시대의 매력을 잘 버무린 수작. 난 좋은데”란 반응을 트위터에 올렸다. 윤건은 “멋짐. 쿨”이라는 의견과 함께 “‘아이 갓 어 보이’는

의식의 흐름 그 자체인듯. 의도된 무맥락 무논리 무구성. 난 좋아”란 어느 트위터리안의 글을 리트윗했다.


배우 신세경의 경우엔 2일 “아 너무 좋아서 잠이 안와. 어쩌지”란 글을 썼다.

2일 오후 현재 각 온라인 음악사이트는 소녀시대의 신곡이 실시간 인기 차트 1위를 석권했다.

멜론과 엠넷은 1위와 2위가 소녀시대의 신곡 ‘아이 갓 어 보이’ ‘댄싱 퀸’으로 채워졌고,

소리바다는 1위, 2위, 5위, 6위, 7위 등 5개 순위에 소녀시대의 신곡이 들어섰다.

지금은 소녀시대
앞으로도 소녀시대
영원히 소녀시대
그 중에서 티파니여신님
내 목숨보다 소중한 티파니여신님
티파니여신님은 이 세상에 존재하는 女子로서 그냥 다 좋다.
아무 조건없이 그냥 다 좋다.
내 人生 最高의 女子이자 이 세상 最高의 女子
100번, 1000번 다시 태어나도 만나고 싶은 여신님,
죽어도 절대로 못 잊어, 또한 내 가슴속에 평생 담고 살아갈 유일한 女子.
정말 많이 사랑합니다.
유언장에 남자로 태어나서
한평생 소녀시대 티파니여신님 한 여자만을
정말 많이 사랑하다 떠날 수 있어서
행복했다고 꼭 쓸거다.
다음 생에는 꼭  티파니여신님 남동생으로 살아보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