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혜린 기자] 인기걸그룹 소녀시대가 80분짜리 컴백쇼로 정규4집 발매를 화려하게 알렸다.

소녀시대는 1일 오후 11시 15분 방송된 MBC 컴백쇼 '소녀시대의 로맨틱 판타지'에서 4집 타이틀곡 '아이 갓 어 보이(I got a boy)'를 비롯해 선공개곡 '댄싱퀸', 수록곡 '로맨틱 스트리트' 및 기존 히트곡 '오'와 '지', '런데빌런', '더 보이즈' 등을 선보이며 1년 2개월만의 컴백을 알렸다.

이날 최초 공개된 '아이 갓 어 보이' 무대는 강렬하면서도 발랄했다. 멤버들은 섹시하고 펑키한 힙합걸의 모습으로, 허리 라인을 드러낸 의상과 랩을 소화하며 발랄한 매력을 뽐냈다. 또 골반을 이용해 허리를 튕기거나, 격하게 헤드뱅잉 하는 안무도 있었다.

이날 방송의 오프닝은 '댄싱퀸'이었다. 멤버들은 원색의 화려한 옷을 입고 등장, 엉덩이와 골반을 강조한 귀여운 안무와 고양이를 연상케 하는 동작으로 눈길을 끌었다. 소녀시대는 "이 곡이 취소됐을 때 정말 많이 울고 힘들었다. 그런데 이후 '지'가 잘돼서 이후로 더 잘되려고 그랬구나 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 곡은 2008년에 발표되려다 취소되고, 타이틀곡이 '지'로 대체된 바있다.

멤버들의 솔로 무대도 이어졌다. 티파니는 칼리 래 잽슨의 '콜 미 메이비(Call me maybe)'를 불렀으며, 제시카는 동생 크리스탈의 피아노 반주에 맞춰 '섬데이'를 불렀다. 효연과 유리는 윤미래의 '나는'을 선곡해 섹시한 힙합 무대를 꾸몄으며 서현은 테일러 스위프트의 '스피크 나우(Speak now)'를 기타 연주와 함께 선보여 청순한 매력을 뽐냈다. 태연은 티파니와 함께 4집 수록곡 '유리 아이' 무대를 공개했다.멤버들은 연애에 대한 수다도 공개했다.

멤버들은 밀당 및 애칭, 이상형에 대해 소소한 수다를 나눴다. 윤아는 "질투 안하는 남자가 싫다"고 말했으며, 태연은 "어린 남자가 싫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또 멤버들은 "연락을 잘 안하는 남자가 싫다"고 입을 모았다. "솔직히 얼굴을 본다"고 말하기도 했다.

윤아는 밀당에 대해 "밀당을 할줄알면 내가 이러고 있겠냐"며 밀당을 전혀 할 줄 모른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 서현은 "나는 상대방의 영향을 조금받는다"며 "좋아하는 사람의 취향과 비슷해진다"라고 말했다.

한편 소녀시대는 이날 오후 5시 4집 '아이 갓 어 보이(I Got A Boy)'의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오는 3일 엠넷 '엠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공식 활동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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