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신원철 기자] 소녀시대가 옷을 갈아입었다.

음악만큼 극적인 변화다. 지금까지 통일성에 중점을 둔 '유니폼' 스타일을 유지했던 것과 달리 각자의 개성을 살리는 방향으로 방향을 틀었다.

그동안 소녀시대의 스타일은 한결같았다. 데뷔 이후 한동안은 유니폼에 가까운 의상을 고집했다.

 

개성을 보여주는 데도 한계가 있었다. 멤버별로 바지냐 치마냐 정도의 차이만 있었을 뿐 의상의 콘셉트나 색상은 대동소이했다. 'The Boys'에서 다양한 의상을 선보이긴 했지만 통일성은 유지했다.

그만큼 이번 'I GOT A BOY'에서 보여준 변화는 남다른 의미가 있다. 지난 12월 선공개된 티저 이미지와 1일 공개된 뮤직비디오를 보면 각각의 개성이 느껴진다. 의상의 소재부터 색상, 디테일까지 모두 각양각색이다. 스타일리스트가 바빠진 만큼 소녀시대의 개성도 살아났다.

높은 굽을 벗어던졌다는 점도 눈에 띈다. 낯설고 산만하게 느껴질 수 있는 대담한 편곡은 퍼포먼스에 치중하겠다는 신호다. 소녀시대는 예쁜 소녀를 벗고 멋진 소녀로 돌아왔다. 멋진 소녀에게 필요한 것은 킬힐이 아니라 운동화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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