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새해 첫 날, 소녀시대가 돌아온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걸그룹 소녀시대가 1일 정규 4집 ‘아이 갓 어 보이’(I Got a Boy)’를 발표한다.
1년여 간의 공백을 깬 소녀시대의 컴백은 2013년을 더욱 활기차게 시작해 또다시 ‘소녀시대의 해’를 만들겠다는 의지표현으로 보인다. 미국 빌보드도 소녀시대 컴백 소식을 비중 있게 다루며 “2013년 케이팝(K-POP)의 왕관을 되찾을 준비가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2012년 수많은 아이돌 그룹이 경쟁하는 전쟁터 속에서 걸그룹들은 전체적으로 부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식상해진 걸그룹 열풍에 대한 반발 심리로 오히려 여성 솔로가수들이 주목을 받는 현상이 포착되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명불허전 소녀시대의 컴백이 걸그룹 열풍에 다시 불을 지필수 있을지 주목된다.
그리고 소녀시대는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에도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 2012년 세계적 신드롬을 일으킨 싸이와 빅뱅의 성공으로 YG엔터테인먼트가 대한민국 넘버1의 자리에 올라섰다. 이에 상처받은 SM엔터테인먼트의 자존심을 소녀시대가 회복시켜 줄지도 중요한 체크포인트다. 실제로 소녀시대가 컴백을 발표하고 SM엔터테인먼트 주가가 상승곡선을 그리는 등 ‘소녀시대 효과’가 만만치 않은 분위기다.
소녀시대는 신곡 ‘댄싱퀸’(Dancing Queen)을 먼저 공개했다. 영국 팝스타 더피의 ‘머시(Mercy)’를 리메이크한 이 노래는 공개되자마자 각종 음원사이트 1위를 차지하며 소녀시대의 여전히 확고한 인기를 증명했다. 그리고 소녀시대는 앨범 동명 타이틀곡 ‘아이 갓 어 보이’(I Got a Boy)’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소녀시대는 1일 밤11시15분 방송되는 ‘MBC 신년특집 소녀시대의 로맨틱 판타지’를 통해 컴백쇼를 갖고, 곧바로 3일 엠넷 ‘엠카운트다운’부터 공식 무대를 시작한다. SM엔터테인먼트는 “중독성 강한 음악, 화려한 퍼포먼스가 어우러진 차별화된 무대로 음악 팬들은 물론 안방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겠다”고 기대를 부탁했다. 소녀시대가 어떻게 변신에 성공해서 K-POP 열풍을 세계적으로 이어나갈지 팬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