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병원' 최수영 유언이 공개됐다.

tvN 수목드라마 '제3병원'에서 뇌종양 환자 역할을 맡은 최수영의 유언이 공개되면서 해피엔딩을 바라는 시청자들의 청원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11월 1일 오후 11시 방송될 '제3병원' 18화에 앞서 공개된 예고편에는 기운 없이 침대에 누워 오지호(김승현 역)에게 유언을 남기는 최수영(이의진 역)의 모습이 담겨 있다.

김민정(진혜인 역)을 향해 "승현이 오빠 부탁해요. 나 떠나고 나면 많이 힘들어 할 거에요"라고 부탁하고 오지호의 손바닥에 손가락으로 글씨를 쓰며 무언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는 것. 오지호가 안타까움에 오열하는 장면으로 이어지며 '제3병원'이 최수영의 죽음으로 극단적인 결말을 맞게 되는 것은 아닌지 걱정을 불러일으키는 상황이다.

 

앞선 17화에서 한방 항암제의 효능을 확인하기 위해 시약을 과다복용하기도 했던 오지호의 목숨을 건 연구도 완성을 눈앞에 두고 빛이 바랐다. 항암제가 완성되기까지 최수영의 건강상태로 버텨내지 못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기 때문이라고. 사랑하는 사람이 죽어가는데 손을 쓰지 못하는 오지호의 절망감과 곁에서 그 모습을 지켜보는 김민정(진혜인 역)의 안타까움이 섬세하게 그려지며 극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는 평을 얻고 있다.

18화 예고영상이 공개되자마자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제3병원' 제작진은 "폭풍오열하는 오지호와 담담하게 죽음을 준비하는 최수영의 감정선이 돋보이는 작품을 통틀어서도 최고의 명장면으로 손꼽히는 부분"이라며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애절한 테마 음악을 배경으로 오지호, 최수영, 김민정 세 배우가 호연을 펼쳐 마치 뮤직비디오의 한 장면을 연상케 하는 슬프면서도 아름다운 영상을 완성시켰다는 후문.

특히 이 장면에서 최수영은 오지호의 손을 잡고 애련한 눈빛을 전달하며 물오른 연기력을 선보여 최고의 연기돌다운 면모를 재확인한다. 최수영은 '제3병원'을 통해 발랄한 여고생에서부터 수준급 클래식 연주자, 시한부 인생을 사는 비련의 여주인공까지 다양한 캐릭터를 완벽히 섭렵하며 가수뿐만 아니라 배우로서의 가능성도 크게 인정받고 있다.

한편 작품 후반부 4각 로맨스의 열쇠를 쥐고 있던 수영의 생명이 위독해지면서 주인공들이 각자의 사랑을 이루기 바랐던 팬들의 응원도 빗발치고 있다. 시청자들은 "설마 여주인공의 죽음으로 끝날까요?", "의진이 꼭 살려서 다시 무대에 서게 해주세요", "승현♡의진 응원합니다", "해피엔딩이었으면" 등 응원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뉴스엔 최신애 기자]

최신애 yshnsa@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http://www.newsen.com/news_view.php?uid=201211011215151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