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100명에게 묻다(1) 부문별 최고는?] '얼짱' 윤아-탑 '몸짱' 택연-지나 '가창력짱' 김준수-효린


2012년 한국 연예계를 지배하는 이들, 바로 아이돌 그룹이다. 스포츠서울이 묻고, 아이돌 그룹 멤버 100인이 답했다.


2012년 국내 가요계는 '아이돌(Idol) 공화국'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05년 데뷔한 슈퍼주니어를 필두로 2006년 빅뱅, 2007년 소녀시대 카라, 2008년 2PM 샤이니, 2009년 비스트 2NE1 등 잇달아 등장한 아이돌 그룹은 저마다의 매력과 개성, 중독성 강한 멜로디, 세련된 퍼포먼스를 앞세워 국내 시장을 넘어 전 세계에 K팝 한류 열풍을 일으켰다. 이들의 바통을 잇겠다며 야심차게 출사표를 던진 신예 남녀 아이돌 그룹도 하루가 멀다하고 쏟아지고 있다. 특히 이들 아이돌은 가요뿐만 아니라 드라마, 영화, 예능프로그램, 광고 등 전방위에 걸쳐 재능과 끼를 과시하며 연예계의 트렌드를 이끌어가고 있다. 

스포츠서울은 6월 22일 창간 27주년을 맞아 국내 연예계와 K팝 한류 열풍의 중심인 아이돌 그룹의 현주소를 점검해봤다. '2012년 대한민국 아이돌 스타들은 지금…. 100인의 아이돌에게 물었다'라는 주제로 심층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대상은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데뷔 4~5년차 그룹부터 데뷔한 지 1년 혹은 수개월밖에 되지 않은 그룹 등 남녀 아이돌 멤버를 총망라했다. 설문 내용은 크게 2개 부분으로 구분했다. 하나는 가창력, 외모, 몸매, 연기돌, 예능돌 등 항목별 최고의 아이돌 스타(그룹)에 관한 설문이며 다른 하나는 아이돌의 생활 및 환경 등에 관한 설문이다.
 [정리 = 김용습 김상호기자 snoopy@sportsseoul.com] 

◆설문에 참여한 그룹 = 나인뮤지스, 달마시안, 달샤벳, 보이프렌드, 비에이피(B.A.P), 비투비(BTOB), 비스트, 빅스, 시크릿, 씨스타, 씨엔블루, 에이핑크, 에프엑스, 엑소케이, 제국의아이들, 쥬얼리, 포미닛, FT아일랜드,JJ프로젝트, 2PM 

<아이돌이 직접 뽑았다-부문별 최고는?> 


스포츠서울 창간 기념 설문조사 '100인의 아이돌에게 물었다'를 통해 선정된 부문별 최고 스타


◇'몸짱' 택연 - 지나, '얼굴짱' 탑 - 윤아 

아이돌 스타가 가장 선호하는 몸매와 외모에는 2PM 택연의 근육질 몸에 빅뱅 탑의 카리스마 있는 얼굴, 그리고 지나의 환상적인 S라인에 소녀시대 윤아의 청순한 미모로 조사됐다. 


남자 아이돌 중 가장 멋진 몸매의 소유자로 뽑힌 2PM 택연. 스포츠서울DB



남자 아이돌 중 가장 부러운 외모로 뽑힌 빅뱅 탑. 스포츠서울DB


'아이돌 멤버중 가장 멋진 몸매의 소유자'를 묻는 질문에 총 33명이 택연, 23명이 지나를 1위로 꼽았다. 남자 부문에서는 택연에 이어 9표의 지지를 얻은 슈퍼주니어의 최시원이 2위에 올랐고 3위는 8표를 얻은 엠블랙의 이준이 차지했다. 이어 2PM 닉쿤(7표), 빅뱅 태양(6표) 순이었다. 여자 중에서는 포미닛의 현아가 16표, 애프터스쿨의 유이가 10표, 에프엑스 크리스탈이 7표를 각각 차지했다. 


여자 아이돌 중 가장 부러운 외모로 뽑힌 소녀시대 윤아. 스포츠서울DB



여자 아이돌 중 가장 멋진 몸매를 갖고 있는 스타로 뽑힌 지나. 스포츠서울DB


'가장 부러운 외모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남자는 탑(21표)- 닉쿤(20표)- 최시원(10표)- 제국의아이들 임시완(5표) 순으로 조사됐다. 여자는 소녀시대 윤아가 총 24표의 지지를 얻어 1위에 등극했으며 2위 미쓰에이 수지(13표), 3위 소녀시대 태연(9표), 그리고 원더걸스 소희와 카라의 구하라가 6표로 나란히 공동 4위에 랭크됐다. 

◇최고의 가창력은 김준수, 효린 

JYJ 김준수, 씨스타 효린이 남녀 아이돌 그룹 멤버 100명이 뽑은 최고의 가창력 소유자에 등극했다. 김준수는 무응답자 8명을 제외한 총 92명 중에서 26표를 얻어 28.26%의 지지율로 1위에 뽑혔다. 이어 샤이니 종현(12표), 빅뱅 태양(10표), 비스트 양요섭(9표)이 2~4위를 각각 차지했다. 포맨의 신용재, 2AM 창민, FT아일랜드 이홍기는 나란히 5표씩 얻었다. 


남자 아이돌 중 최고 가창력 소유자로 선정된 JYJ 김준수. 스포츠서울DB



여자 아이돌 중 최고 가창력 소유자로 뽑힌 씨스타 효린. 스포츠서울DB


여자 아이돌 중에서는 효린이 총 96명의 응답자 가운데 44표(45.83%)를 획득하며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각종 무대와 KBS2 '불후의 명곡' 등에서 보여준 효린의 출중한 보컬 능력이 좋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2위는 총 23표(23.95%)를 얻은 소녀시대 태연이 차지했으며 폭발적인 가창 실력을 갖춘 신예 에일리가 14표(14.58%)로 3위에 랭크됐다. 

◇박유천, 탑, 수지, 최고 연기돌 

최근 아이돌 멤버들이 드라마, 영화 등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최고 연기돌' 타이틀을 놓고 치열한 경합이 펼쳐졌다. 특히 남자 연기돌 부문에서는 JYJ 박유천, 빅뱅 탑, 제국의아이들 임시완 등이 엎치락뒤치락하는 순위 경쟁을 벌인 끝에 박유천과 탑이 총 응답자 96명 중 26표로 동률을 이루며 나란히 1위에 올랐다. 

올해초 MBC 드라마 '해를 품은 달'을 시작으로 KBS2 '적도의 남자', MBC 청춘 시트콤 '스탠바이' 등에 잇달아 출연한 임시완은 뉴페이스 연기돌로 각광 받으며 20표를 얻어 씨엔블루 정용화(9표), 슈퍼주니어 최시원(6표) 등을 큰 표 차로 따돌리고 3위에 안착했다. 


JYJ 박유천은 빅뱅 탑과 함께 남자 아이돌 중 최고 연기돌에 선정됐다. 스포츠서울DB



미쓰에이 수지는 여자 아이돌 중 최고 연기돌의 영예를 안았다. 스포츠서울DB


최고의 여자 연기돌을 묻는 질문에는 영화 '건축학개론'으로 '첫사랑 아이콘'에 오른 데 이어 KBS2 드라마 '빅'에서 열연 중인 미쓰에이 수지가 총 응답자 91명 중 35명(38.46%)의 지지를 받고 정상에 섰다. 소녀시대 윤아는 수지에 14표 뒤진 21표를 획득해 2위에 그쳤으며 티아라 지연(12표)이 3위, 애프터스쿨 유이(11표)가 4위에 각각 랭크됐다. 

◇최고 예능돌은 제아 광희, 쥬얼리 예원 차지 

아이돌 멤버들은 '망가지는 것을 전혀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점에 후한 점수를 주며 광희를 최고 예능돌로 선택했다. 광희는 총 응답자 97명 가운데 30표(30.92%)를 획득했다. 

2위는 2AM 조권, 슈퍼주니어 신동, 이특 등이 각축전을 펼친 끝에 21표를 얻은 조권이 차지했다. 한 집안 다툼을 벌인 신동(15표)이 이특(14표)을 1표 차로 제치고 3위에 올랐다. 이밖에 MBC '황금어장 - 라디오스타'에서 독특한 예능감을 보여줘 눈길을 끈 바 있는 엠블랙 이준이 8표의 지지를 받아 5위를 차지했다. 


제국의아이들 광희는 남자 아이돌 중 최고 예능돌에 뽑혔다. 스포츠서울DB



여자 아이돌 중 최고 예능돌에 등극한 쥬얼리 예원. 스포츠서울DB


KBS2 '청춘불패2' 등에 출연 중인 쥬얼리 예원(16표)은 시크릿 한선화(14표)와 박빙의 대결을 벌인 끝에 최고 예능돌 자리에 앉았다. 3위는 소녀시대 써니(9표), 4위는 애프터스쿨 리지(7표), 5위는 씨스타 보라(4표)가 각각 차지했다. 

◇'포스트 이효리' 현아, '포스트 비' 태양 

포미닛 현아는 아이돌 멤버 100인이 선정한 '포스트 이효리' 타이틀을 획득했다. 특히 현아는 총 응답자 88명 중에서 무려 52표를 얻어 59.09%의 압도적인 지지율을 기록했다. 2위에 오른 지나(20표.22.72%)와 32표 차를 보였으며 3위인 씨스타 효린(5표.5.68%)과는 47표의 격차를 보여 '포스트 이효리'로 이론의 여지가 없었다. 


'포스트 비' 1순위에 뽑힌 빅뱅 태양. 스포츠서울DB



포미닛 현아는 압도적인 지지율로 '포스트 이효리'에 선정됐다. 스포츠서울DB


이에 반해 '포스트 비' 감에는 절대강자가 없는 가운데 빅뱅 태양이 총 87명 응답자 중에서 28표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엠블랙 이준은 19표, 박재범과 이기광이 8표를 얻어 2~3위에 올랐다. '포스트 비는 없다'고 응답한 아이돌이 6명이라는 점도 눈길을 끄는 대목이었다. 

◇K팝 대표 아이돌 그룹 동방신기, 소녀시대 

소녀시대는 이번 설문조사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을 얻으며 'K팝을 대표하는 최고의 여자 아이돌 그룹'이라는 타이틀을 획득했다. 소녀시대는 총 응답자 97명 중 무려 75표를 얻어 77.31%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카라가 7표, 원더걸스 6표, 투애니원이 4표에 그쳤다. 


동방신기가 K팝을 대표하는 최고의 남자 아이돌 그룹에 뽑혔다. 스포츠서울DB



소녀시대는 K팝을 대표하는 최고의 여자 아이돌 그룹에 선정됐다. 스포츠서울DB


소녀시대의 독주와 대조적으로 남자 아이돌 그룹 부문은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빅뱅이 치열한 순위 다툼을 펼쳤다. 그 결과 근소한 차로 동방신기(34표)가 2위 빅뱅(29표), 3위 슈퍼주니어(21표)를 따돌리며 'K팝을 대표하는 최고의 남자 아이돌 그룹' 자리에 올랐다. 이들 그룹 외에 비스트(6표), JYJ와 2PM(각 4표) 등이 거론됐다. 


최고의 퍼포먼스를 자랑하는 그룹으로 선정된 2PM. 스포츠서울DB



최고의 가창 하모니를 자랑하는 남성 팀에 뽑힌 2AM. 스포츠서울DB



최고의 가창 하모니를 자랑하는 여성 팀에 선정된 다비치. 스포츠서울DB


최고의 퍼포먼스를 자랑하는 팀에는 2PM(21표)과 소녀시대(22표)가 뽑혔으며 최고의 가창 하모니를 자랑하는 팀에는 2AM(47표)과 다비치(29표)가 선정됐다. 신예 그룹 중에서 남자 그룹 B.A.P가 최고의 퍼포먼스 항목에서 13표로 빅뱅(17표)에 이어 3위를 기록했으며 여자 그룹 스피카는 최고의 가창 하모니 항목에서 10표를 획득해 소녀시대(18표), 브라운아이드걸스(13표)에 이어 4위에 랭크돼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