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광 "윤아, 생각보다 너무 털털해 놀랐다"

 

[OSEN=김경주 기자] 배우 김영광이 걸그룹 소녀시대의 윤아가 생각보다 털털해 놀랐다고 말해 눈길을 끌고 있다.

 

김영광은 5일 오전 OSEN과 만난 자리에서 "윤아가 생각보다 너무 털털해서 놀랐다"라고 밝혔다.

 

그는 "KBS 2TV 드라마 '사랑비'에서 윤아와 호흡을 맞췄는데 윤아는 어떤 사람인가"라는 질문에 "굉장히 털털하고 생각보다 여성스럽지 않아서 실망했다"라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너무 털털하고 생각보다 너무 말라서 놀랐다. 잘못 치면 부러질 것 같더라"며 "현장에서는 스태프들이 가장 좋아하는 배우다. 잘 웃어주고 장난도 많이 친다"라고 덧붙였다.

 

또 "처음엔 상대배우가 소녀시대라고 해서 부담도 많이 됐다. 그런데 극중 초반부에 우리 둘의 관계가 정리가 되버리니까 부담이 조금 덜했다"라고 밝히기도 해 폭소를 유발했다.

 

한편 김영광이 출연한 영화 '차형사'는 지난 30일 개봉 이후 흥행 순항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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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광 "소녀시대 윤아 첫사랑, 처음엔 기분 좋았지만.."

 

[뉴스엔 글 조연경 기자/사진 이재하 기자]

 

소녀시대 윤아에게 사랑받는 기분은 어떨까?

 

김영광은 최근 종영한 KBS 2TV 드라마 '사랑비'에서 윤아가 연기한 하나의 같은 과 선배이자 그녀의 오랜 짝사랑 한태성으로 열연했다. 물론 극이 진행될수록 하나는 서준(장근석 분)에게 마음을 기울이고 태성은 그런 하나의 키다리 아저씨를 자청하지만 누군가의 '첫사랑'이라는 의미는 상당하다.

 

최근 뉴스엔과 인터뷰에서 김영광은 윤아와 호흡한 속내를 솔직하게 털어놨다. "국민 걸그룹 소녀시대 윤아의 사랑받는 기분은 어땠냐"고 밑밥깔듯 던진 짖궃은 질문에 그는 큰 웃음을 터뜨리며 일단 호탕하게 웃었다. 하지만 대답은 한참만에 나왔다. '좋았구만'이라는 당연한 생각이 들려는 찰나, 김영광은 "처음엔 좋았는데.."라며 슬쩍 입을 열었다.

 

"기분은 좋았죠 당연히. 안 좋을리가 있나요.(웃음) 일단 나이가 저보다 어리니까 아무래도 편했고 대하는데도 어려움은 없었어요. 근데 그게.. 왜 드라마를 보면 후반부로 가면서 윤아가 저를 떠나 근석 씨에게 가잖아요? 저는 고백을 하는데 '난 선배 싫어!' 자꾸 그러니까 기분이 좋을 수가 없죠. 점점 윤아가 미워지고 하하. 거기다가 제 대답은 늘 '그래 알았어'였어요. 저 정말 작가님께 전화할뻔 했다니까요?"

 

윤석호PD에 장근석 윤아라는 한류 대표 스타들이 함께 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청률은 생각보다 저조했다. 김영광 역시 "너무 진지한 면이 없지 않아 있었지만 정말 나쁘지 않은 작품인데.."라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인내심을 갖고 지켜봤더라면 '사랑'과 '이별'이라는 것에 충분히 공감했을 것이라고. 시청률이나 영화 흥행을 미리 점칠 수는 없지만 어쨌든 김영광은 자신이 선택한 결정에 최소한 후회는 하지 않는 배우였다.

 

"절대 후회는 안해요. 그런 마음은 없어요. 사실 그간 해 온 작품들의 성적이 눈에 띌 만큼 좋지는 않았잖아요?(웃음) 제가 운이 좋아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작품이 계속 들어오고 그 안에서 뭔가 할 수 있다는건 정말 큰 복이나 다름없죠. '그래도 내가 작품을 할 때마다 뭔가 기대감을 주고있긴 하구나'라는 생각이 들 때 가장 큰 보람을 느껴요. 더 열심히 해야겠다 또 다짐하구요. '아 이만큼 해왔구나' 싶을 땐 아주 조금 뿌듯하기도 합니다."

 

김영광은 '사랑비'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느꼈다. 작품을 할 때마다 만나는 배우들이 다른만큼 그에게는 늘 새로운 현장이나 다름없다. 특히 이번 작품에서는 대선배 정진영의 일거수 일투족이 김영광의 눈길을 사로 잡았다. "말을 많이 하시지도 않으면서 위엄이 상당하다. 나같으면 화날 것 같은데 미동도 안 하시더라. 차분하게 앉아계시

는 그 자체만으로도 너무 멋지신 분이다" 솔직한 발언에서 전해지는 그의 진심이 새삼 진득했다.

 

"예쁜거 좋아하시는 분들은 나중에라도 '사랑비'를 꼭 보셨으면 좋겠어요. 주변들의 시선 때문에 사랑을 제대로 못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힘든 사랑을 하더라도 '사랑은 해야한다'는 메시지도 있구요.(웃음) 음.. 그리고 제 캐릭터는 짝사랑 하는 친구들이 보면 많이 공감할 것 같아요. 용기는 없는데 잘해주고는 싶고, 근데 또 방법은 몰라서 마음만 있을 뿐 그 마음이 시키는대로 하지도 못하고. 눈에 콩깍지만 단단히 씌워진거죠 뭐."

 

김영광의 대답을 듣고 있자니 실제 김영광의 연애 스타일이 궁금해졌다. 의외의 순정파일 수도 있고 인터뷰를 통해 살짝 비춰진 그의 성격을 보자면 은근 나쁜남자 일 것 같기도 하다. 조근조근 말하던 김영광의 입이 순간 탁 트였다. 시선을 사로잡는 매력 하나만큼은 참 옹골차다.

 

"진짜 연애할 때요? 확실히 태성이랑은 다르죠. 일단 제가 좀 귀차니즘이라..(웃음) 여자친구 입장에서는 좀 화날만도 한 것 같아요. 연락을 잘 받지도 않고 하지도 않는게 문제에요. '아무래도 하고 있는 일이 규칙적이지 못해서' 라고 핑계 아닌 핑계를 대고는 하죠. 같이 있을 땐 참 잘해주는데. 아, 그런 것 같은건가? 으하하. "

 

시크하지만 똑똑한, 날카롭지만 왠지 모를 허술함까지 느껴지는 매력적인 배우 김영광은 현재 첫 스크린 데뷔작 '차형사' 홍보에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차형사'는 냄새나는 꽃거지 겉모습과 D라인 몸뚱어리를 지녔지만 자나깨나 범인 검거에 매달리는 집념의 차형사(강지환)가 사건 해결을 위해 패션모델로 위장, 런웨이(패션쇼 무대)에 뛰어들면서 벌어지는 미션을 그린 코미디다.


조연경 j_rose1123@ / 이재하 ru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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