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월화드라마 '사랑비'가 5.9%라는 다소 낮은 시청률로 막을 내렸지만 윤아는 배우로서의 입지를 다시 한번 탄탄히 했다.

윤아는 3월26일 첫 방송되고 5월29일 종영한 KBS 2TV '사랑비'(극본 오수연/연출 윤석호)에서 1인 2역으로 분했다. 70년대에서는 김윤희로, 2012년에서는 정하나였다

 

 

 

사실 첫방송이 시작되기 전에는 윤아 연기 대한 우려가 컸던게 사실이다. 소녀시대 멤버로서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는 모습이 익숙했기 때문. 게다가 2008년과 2009년 각각 '너는 내운명'과 '신데렐라맨'에서 연기를 보여줬지만 배우로서 확실지 입지를 다지지는 못한 상황이었기에 윤아 연기에 대한 관심과 걱정이 동시에 쏟아졌다.

그러나 윤아는 '사랑비'에서 확실히 달라졌다. 김윤희 역으로는 단아하고 청순한 매력을 발산했고 정하나 역을 통해서는 발랄하면서도 귀여운 모습을 보여줬다. 캐릭터에 맞는 적절한 표정연기와 대사처리도 한층 나아졌다. 특히 시청자들의 가슴을 촉촉히 적혔던 애틋한 눈물연기가 압권이었다. 극중 윤아가 온갖 시련과 갈등을 겪고 있어 이와 같이 힘든 감정을 눈물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전달했다. 억지스럽지 않고 가슴 절절하게 다가왔던 윤아의 눈물은 그녀가 배우로서 더 성장했다는 것을 입증했다.

이 뿐만 아니라 장근석과의 파격적인 키스신 역시 눈길을 끌었다. 내숭떠는 어색한 뽀뽀가 아닌 진한 키스신을 선보인 것. 비록 남성팬들은 슬퍼했지만 윤아의 실감나는 연기는 시청자들을 극에 더 몰입할 수 있게 했다. 이에 따라 "윤아의 연기 스펙트럼이 훨씬 넓어졌다"는 평이 쏟아졌다.

이에 대해 '사랑비' 측 관계자는 "많은 이들이 걱정해줬을 수도 있지만 윤아는 제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 김윤희와 정하나에 잘 녹아들었다. 멜로퀸이라는 타이틀도 아깝지 않다. 아이돌 멤버가 아닌 배우 윤아의 능력이 '사랑비'를 통해 입증된 셈이다"고 극찬했다.

윤아는 '사랑비'를 흥행시키는데는 실패했지만 이 작품을 통해 '멜로퀸'으로서의 가능성을 높이고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앞으로 윤아는 연기 활동을 잠시 접고 소녀시대 일본활동에 집중할 계획이다. 가수로 돌아가는 윤아가 언제쯤 다시 안방극장에 복귀 할지, 또 어떤 연기로 대중들 앞에 설지 벌써부터 귀추가 주목된다.

전원 won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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