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장창환 기자] 걸그룹 소녀시대의 멤버 유리가 최근 종영한 SBS 월화극 '패션왕'을 통해 성공적으로 배우 데뷔 신고식을 마쳤다. 시청자들은 유리의 첫 연기도전에 많은 관심을 쏟았고, 배우로서의 가능성을 엿봤다.

 

'패션왕'에서 유리는 미국에서 텃세와 차별을 이겨내고, 자신의 힘으로 세계적인 디자이너의 수석 디자이너로 일하는 매력적인 외모를 가진 패션 디자이너 최안나로 분했다. 신인배우가 소화하기엔 다소 비중이 크고, 감정연기가 많아 어려운 역할이라는 의견도 많았지만, 유리는 이를 훌륭히 소화해냈다. 키스신과 애정신 등 여자 아이돌이 감행하기엔 어려운 연기들도 척척 선보였다.

 

최안나의 이런 도도하고 시크한 성격과 애정신과 같은 감정연기를 보여준 유리는 시청자와 네티즌으로부터 '발연기 없는 아이돌 출신 배우'라는 찬사를 듣기도 했다.

 

그렇다면 '패션왕' 관계자들의 생각은 어떨까. 제작진의 한 관계자는 "유리는 첫 연기임에도 무리 없이 대본을 소화해냈다"며 "기대 이상으로 활약해 줘서 제작진도 만족하는 눈치"라고 밝혔고, 앞서 '패션왕'에서 연인으로 호흡을 맞췄던 이제훈은 "유리는 연기에 대한 욕심이 강하다. 그런 의지를 보고 있으면 굉장히 기쁘다"고 평가했다.

 

유리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패션왕'은 유리에게 첫 드라마다. 손에서 대본을 놓지 않고 열심히 연습했다"며 "유리는 예전부터 연기 트레이닝을 받았다. 유리는 평소에 워낙 열심히 하는 성격이라 연기도 잘해낼 것으로 믿는다"고 전했고, 제작진 관계자도 "유리는 처음 하는 연기치곤 훌륭히 잘 소화하고 있다. 촬영에 대한 열의도 대단하다"며 극찬했다.

 

앞서 유리는 제작진과 가진 인터뷰에서 "화면에 나온 내 모습을 보고 많이 어색하고 부족하다고 느꼈는데 좋게 봐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며 "부족함을 채우려면 열심히 하는 방법밖에 없는 것 같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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