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최민지 기자] 그룹 소녀시대 유닛 태티서가 각종 음원차트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데뷔 5년 만에 처음으로 유닛 활동을 선언한 소녀시대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태연 티파니 서현을 필두로 계속될 소녀시대 유닛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도대체 이들의 매력은 어디까지 이어질 것인가?

태연 윤아 제시카 수영 효연 유리 티파니 써니 서현 등 9명의 여성으로 이루어진 소녀시대는 지난 2007년 싱글 음반 '다시 만난 세계'로 데뷔했다. 당시에는 4~5명으로 구성된 그룹이 주를 이루었기 때문에 9인조 걸그룹은 상당한 충격으로 다가왔다. 소녀시대는 앞서 같은 소속사에서 데뷔한 보이 그룹 슈퍼주니어에 이어 '여자 슈퍼주니어'로 불렸다.



남성 팬들은 급속도로 소녀시대에게 빠질 수 밖에 없었다. 노래 춤은 물론, 미모 몸매까지 완벽한 9명의 멤버들은 여신적인 존재였다. 감히 다가갈 수 없는 카리스마, 인형같은 비현실적 모습은 '상상 속의 그녀'가 됐다. 매력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털털함으로 뭉친 이들은 예능에서 깨알 같은 매력까지 발산했고 이는 곧 여성 팬들의 마음까지 훔치는 계기가 됐다.


소녀시대의 노래는 곧 '이 시대의 유행가'로 번졌고 이들은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에서 케이팝(K-POP) 선두주자로 우뚝 섰다. 이들의 매력은 세계를 강타했고 미국 CBS 간판 토크쇼 '데이비드 레터맨 쇼'에 까지 출연하며 소녀시대라는 이름을 널리 알렸다. OST나 드라마 예능을 제외하고 거의 개인활동을 하지 않았던 이들이 유닛이라는 새로운 길을 선택했다. 그래서 더욱 충격적이고 파격적이다.



태티서는 지난달 29일 '트윙클(Twinkle)'을 발매했다. 디지털 싱글이 아닌 7곡을 빼곡히 채워 미니음반으로 발매했다. 이번 음반에는 타이틀 곡 '트윙클'을 비롯해 '베이비 스텝스(Baby Steps)' 'OMG(On My God)' '라이브러리(Library)' '안녕(Good-bye, Hello)' '처음이었죠(Love Sick)' '체크메이트(Checkmate)' 등이 수록됐다.

태티서는 지난 10일 방송된 케이블TV Mnet '엠카운트다운'에서 1위를 거머쥐며 소녀시대 효과를 입증했고 이날 발표된 가온차트 주간 다운로드 차트에서 60만건을 돌파하며 1위 기록을 세우는 등 놀라운 성과를 거두었다. 노래 실력은 물론, 다재다능한 매력을 갖춘 이들의 진가가 그대로 발휘되는 순간이었다.

태티서의 노래 실력은 이미 드라마 OST를 통해 입증됐다. 최근 방송되고 있는 드라마를 하나씩 맡았으니 그만큼 목소리에 자신만의 개성이 제대로 묻어나는 가수라는 말이 아니겠는가?

태연은 MBC TV 드라마 '더킹 투하츠'의 '미치게 보고 싶은'을, 티파니는 KBS 2TV 드라마 '사랑비'의 '그대니까요'를, 서현은 SBS TV 드라마 '패션왕'의 '기다릴게요'를 불러 각자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태연은 MBC TV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08)의 '들리나요', KBS 2TV 드라마 '쾌도 홍길동'(08)의 '만약에'를 통해 'OST 전문돌'로 등극하기도 했다.



이들의 매력은 토크쇼에서도 빛을 발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 시즌3'에는 태연 티파니가, MBC TV '주병진의 토크 콘서트'에는 티파니 서현이 출연했다. 동 시간대 방송된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한 이들은 데뷔 5년차답게 여유 있는 모습으로 즐거움을 줬다. 숨기려 하기보다는 드러내는 방식을 택한 이들은 시청자들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태티서는 앞으로 나올 소녀시대 유닛에 강한 기대감을 불어넣고 있다. 어떤 스타일로, 어떤 매력으로 어필할지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소녀시대, 보고 있나?

최민지 기자 star@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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