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소녀시대의 파워는 대단했다.

 

소녀시대의 첫 유닛으로 태연, 티파니, 서현으로 구성된 '태티서'가 매서운 인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29일 온라인 음원사이트에 공개된 이들의 타이틀곡 '트윙클'이 공개와 동시에 전 음원 차트를 '올킬'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트윙클'은 멜론, 벅스, 엠넷닷컴, 올레뮤직, 소리바다 등의 음원 차트에서 1위에 올랐다.

 

특히 2년 6개월 만에 애절한 발라드 '찢긴 가슴'을 발표한 아이비, 프로듀서에서 2년 만에 가수로 나서 새 미니앨범 '스프링'의 타이틀곡 '너 뿐이야'를 내놓은 박진영 등 쟁쟁

한 스타들이 컴백한 상황에서 '태티서'는 음원 차트를 싹쓸이하며 변함없는 인기와 큰 영향력을 입증했다.

 

◇태연, 티파니, 서현의 환상 보컬 라인이 인기 비결!

 

'트윙클'은 1970~80년대 스티비 원더 스타일의 음악을 연상시키는 편곡과 현대적인 느낌이 조화를 이룬 펑키 소울 장르의 미디엄 템포 댄스곡이다. 직설적이고 당돌한 내용의 노랫말과 소녀시대의 대표적인 보컬 라인인 태연, 티파니, 서현 등이 일궈내는 개성 또렷한 조화가 인기몰이에 성공하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이들 세 사람은 유닛 활동을 발표하기 전부터 MBC '쇼! 음악중심'에서 공동 MC로서 찰떡 호흡을 자랑하며 팬들의 눈도장을 꾸준하게 받았다. 이러한 점은 '태티서'가 낯설지 않고 편안하게 팬들에게 어필하는 데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했다.

 

또한, 각 멤버가 비슷한 시기에 드라마 OST에 참여해 솔로가수로서 빛나는 역량을 과시한 점도 도움이 됐다. 태연은 MBC '더 킹 투하츠'의 '미치게 보고 싶은', 티파니는 KBS2 '사랑비' 중에서 '그대니까요', 서현은 SBS '패션왕' OST인 '기다릴게요'를 각각 불러 인기를 끌고 있다.

 

◇다른 멤버들은 뭐하나?

 

'태티서'를 제외한 나머지 소녀시대 멤버들의 다재다능하고 활발한 개별 활동도 '태티서'의 인기 상승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윤아와 유리는 연기자로서 활발하게 활동하며 소녀시대가 꾸준하게 주목받는 데 큰 보탬이 되고 있다. 윤아는 드라마 '사랑비'에서 풋풋하면서 청순한 매력을 한껏 뽐내며 한류스타 장근석과 호흡을 맞추고 있으며 유리는 드라마 데뷔작 '패션왕'에서 신인답지 않게 안정된 연기력을 선보이며 유아인, 이제훈, 신세경 등 주연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제시카는 최근 대만의 신진 플라자에서 열린 아시아 최대 규모의 버버리 대만 플래그쉽 스토어 행사에 세계적인 유명인사들과 함께 참석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특히 제시카는 버버리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크리스토퍼 베일리의 공식 초청을 받아 패셔니스타로서의 매력을 인정받았다.

 

또 다른 멤버인 써니와 효연은 KBS2 '청춘불패 시즌2'에서 톡톡 튀는 예능감을 선보이면서 많은 시청자의 사랑을 받고 있다.

 

김상호기자 sangho94@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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