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 박정현 기자]

씨엔블루 정용화- 소녀시대 서현 커플의 풋풋한 사랑이 이어졌다. 만난 지 3시간만에 어색함이 사라진 듯 이들 가상부부의 사이는 자연스러워 보였다. 어린 남녀의 결혼이라는 상황에 대한 부담감 때문인지 이들 커플은 우선 '예비부부'의 단계를 거치기로 했다.

지난 3월 6일 방송된 MBC '우리 결혼했어요 시즌2'에서 중요하게 다뤄진 이벤트는 커플링 반지 인증. 이들은 문구점에서 구입한 2천원짜리 반지를 커플링 삼아 나눠 끼었다. 방송을 통해 이를 공개하는 이벤트를 계획했다.


최근 연예인들 사이에서 커플링 논란이 일기도 한다. 누가 누가와 비슷한 반지 혹은 장신구를 착용한 채 방송에 출연했다는 이유로 커플로 오해받기도 한다. 특히 아이돌스타 사이에서는 그런 경우가 많은데 정용화와 서현은 오히려 이를 즐겼다.

이들 커플은 KBS 2TV '뮤직뱅크' 무대에서 커플링을 화면에 은근슬쩍 들이미는 이벤트를 벌였다. 일종의 '인증샷'인 셈. 서현은 최근 인기를 모으고 있는 소녀시대 '오' 무대에서 슬쩍 손을 흔들어 보였다. 또 다른 무대에선 손을 들어 확실한 인증을 받았다.

정용화 역시 씨엔블루의 '외톨이야'를 부르며 인증을 시도했다. 기타를 쳐야하는 탓에 손이 자유롭지 않았으나 연주가 멈추는 사이 '과도한 손짓'을 선보였다. 이를 발견한 서현을 비롯한 소녀시대는 열광했다는 후문이다.

대기실에서 마주친 서현과 정용화는 자신들만이 아는 은어로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다. 서현은 정용화의 애칭인 '요옹'을 불렀고 정용화는 슬쩍 반지가 껴진 손을 들어보였다. 이 모습을 발견한 소녀시대는 닭살이 돋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여하튼 이들의 만남은 최근 일어난 우려와는 달리 큰 무리없는 모습이었다. 어린 소년 소녀의 사랑을 연상시키는 풋풋함이 묻어났다. 연륜(?)있는 커플들의 스킨십 질투 기싸움 같은 무거운 요소가 배제된 가벼움이 시청자에 편안함을 선사했다.

박정현 pch46@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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