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소녀시대


[이데일리 SPN 양승준 기자] 그룹 소녀시대가 일본 유력 음반 판매량 집계 차트인 오리콘에 깜짝 등장했다.

15일 오리콘스타일에 따르면 소녀시대 2집 '오!'(Oh)는 2월 둘째주 주간 차트 54위에 올랐다. 소녀시대가 별다른 일본 홍보 활동을 전혀 하지 않은 것을 고려하면 음반 판매량 주간 차트 톱 100 진입은 이변인 셈이다. 게다가 소녀시대의 음반은 한 번도 일본에 정식 라이선스된 적이 없어 의아함을 더한다.

18일 소녀시대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관계자에 따르면 소녀시대 '오!' 음반은 소위 '보따리상'들에 의해 유통된 것으로 보인다. 소녀시대가 한국을 넘어 중국 등 아시아에서 인기를 얻자 '보따리상'들이 음반을 다른 나라에서 일본으로 사들여 현지 음반 구매자들에게 판매한 것이다.

SM 관계자는 "소녀시대가 일본 활동을 하지 않았는데 오리콘 차트에 올라 우리도 깜짝 놀랐다."며 "SM 재팬(Japan)에 확인한 결과, 소녀시대 음반이 일본 일부 대형 매장에서 팔리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소녀시대의 추후 일본 활동 계획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소녀시대는 지난 1월 말 발매한 2집으로 각종 음반과 음원차트 정상을 휩쓸며 가요계에 '오!'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 소녀시대 2집 '오!'가 일본의 한 음반 매장에 진열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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