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월드컵 맞춰, 퀄리티 높이고, 대중성 살렸다'

[마이데일리 = 남안우 기자] 정규 앨범으로는 2년 3개월 만에 컴백하는 소녀시대가 음반 퀄리티와 대중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각오로 이번 신보를 준비해 왔다.

지난해 여름 ‘소원을 말해봐’ 활동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2집을 준비해 온 소녀시대는 지난 2007년 8월 데뷔곡 ‘다시 만난 세계’를 작곡한 히트 작곡가 켄지(Kenzie)와 음악적인 의견을 조율하며 신보 작업에 온 힘을 쏟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타이틀곡 ‘Oh!’는 세련된 일렉트로닉 팝 장르. 소녀시대만의 생기발랄하고 경쾌한 에너지가 가득한 노래다. 이들의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소녀시대가 그동안 보여준 것에 비해 한층 업그레이드된 에너제틱함이 넘쳐나는 스타일의 노래다.

의상 콘셉트 또한 종전과는 차별화를 뒀다. 데뷔 당시 귀엽고 깜찍한 소녀의 이미지였다면 이번에는 성숙미가 풍겨나는 동시에 스포티함을 주 콘셉트로 잡았다. 올해가 마침 동계 올림픽과 남아공 월드컵 등 세계적인 스포츠 대전이 펼쳐지는 원년의 해라 생동감 있는 콘셉트로 잡았다는 설명.

SM엔터테인먼트 측은 “음악적인 측면에서는 퀄리티를 높이는데 역점을 뒀고 자신도 있다”며 “안무도 어렵기 보다는 쉽고 편안한 대중적인 요소를 가미했다. 종전보다 업그레이드된 앨범과 대중적인 코드가 잘 맞물린 콘셉트”라고 설명했다.

소녀시대의 컴백을 두고 가요계는 지난해 불어 닥친 치맛바람이 다시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지난 2008년 원더걸스와 함께 걸그룹 시장을 양분했던 소녀시대가 지난해 미국 활동에 집중했던 원더걸스와는 다른 행보로 국내 가요계에서 스타그룹으로 입지를 완전히 굳혔다는 게 대다수 가요계 관계자들의 얘기다.

소녀시대로 인해 브라운아이드걸스와 카라, 애프터스쿨 등 다양한 걸그룹들의 상승세로 이어졌다는 긍정적인 평가도 있다.

‘소원을 말해봐’ 이후 차근차근 내실 있게 컴백 앨범을 준비해온 소녀시대 또한 “무대에 올라갈 날만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빨리 보여드리고 싶은 심정”이라며 소속사를 통해 분위기를 전했다.

소녀시대는 오는 28일 정규 2집을 발표한 뒤 30일 MBC '쇼! 음악중심'을 통해 첫 컴백 무대를 갖는다.

[2년 3개월 만에 정규 앨범을 들고 컴백하는 걸그룹 소녀시대. 사진제공 = SM 엔터]

남안우 기자 na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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