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2010학년도 대학수학능력평가 시험(수능)을 앞두고 내년도에 10학번 새내기 대학생이 되는 연예 스타로는 누가 있을 지에 대한 팬들의 궁금증도 커지고 있다. 연예인들의 경우 연극영화과나 실용음악과 등의 전공을 희망하는 경우가 많고 요즘 대학 입시에서는 특기자 전형이 활성화 돼 있다보니 수시 전형으로 일찌감치 합격의 기쁨을 맛본 연예인들이 상당수. 하지만 수시 2차 합격을 노리며 동시에 정시를 치르는 이들도 적지 않다.


우리 합격 먹었어요


수시파 : 소시 유리-빅뱅 승리-손담비


★…우리 합격 먹었어요!


소녀시대의 유리, 빅뱅의 승리는 중앙대 연극영화학부와 동국대 수시에 동시에 합격해 정시를 앞둔 동료 수험생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두 사람은 23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수시 1차 특기자 전형에 합격,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두 사람이 같은 학교를 최종 선택해 동문이 될 수 있을 지가 현재로서는 최대의 관심사. 유리의 한 측근은 "학교 결정은 본인이 하는 거라 소속사에서는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승리 측 역시 10일 스포츠조선과의 통화에서 "오늘 일본에서 돌아와 아직 통화를 못했다"며 "조만간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유리는 2008년 고교 졸업후 소녀시대 활동을 위해 대학 진학을 미뤄왔으며, 승리는 고등학교 자퇴 후 지난 5월 검정고시를 합격한 데 이어 수시까지 합격하게 됐다. 소녀시대의 서현은 동국대에 수시로 합격, 느긋하게 내년도 입학식만 기다리고 있다.


올해 스물여섯인 손담비는 경희대 실용음악과 수시 전형에서 합격, 늦깍이 대학생이 됐다. 동방신기의 최강창민, 믹키유천, 빅뱅의 지드래곤과 대성, 원더걸스 예은 등의 '후배'가 된 셈이다. 연기자 임정은과 홍인영도 10학번으로 내년부터 연예활동과 캠퍼스 라이프를 병행한다.


드라마 '태양을 삼켜라'의 초반 진구와 절절한 러브 스토리를 연기, 단숨에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제2의 심은하로 각광받고 있는 임정은은 경희대 연극영화과에 수시로 합격했다. KTF CF로 '공대 아름이'라는 닉네임으로 불리며 주목받은 얼짱녀 홍인영은 중앙대 연극영화학부에 수시합격했다.

저희 응원해 주세요


정시파 : 2AM 정진운-FT 아일랜드 이재진


★…저희 응원해 주세요!


91년생인 2AM의 정진운은 수시 합격을 기다리면서 정시에 도전한다. 수시 2차도 넣은 상태지만 아직 합격 발표가 나지 않은 만큼 정시 시험을 볼 예정이다. 현재 SBS E-TV의 '아이돌! 막내반란시대'에 출연하느라 바쁘지만 고3 수험생으로 학업에도 소홀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왔다는 후문이다.


'링딩동' 활동으로 요즘 가요 무대를 종횡무진하고 있는 샤이니의 민호와 Key는 정시를 볼 지 안볼 지 고민중으로 알려졌다.


FT 트리플의 유닛 활동으로 바쁜 FT 아일랜드의 이재진도 12일 멤버들의 응원을 받으며 정시를 치른다. 이재진의 매니저 이승호 실장은 "FT아일랜드의 정규 앨범 활동에 FT트리플의 유닛 활동까지 줄줄이 이어지면서 수험생으로서 공부를 충분히 못한 아쉬움은 있지만 짬짬이 열심히 준비했다"며 "최선을 다해 보겠다는 마음가짐"이라며 팬들의 응원을 부탁했다.


<정경희 기자 gumnuri@sportschosun.com>


http://sports.chosun.com/news/ntype2.htm?ut=1&name=/news/entertainment/200911/20091111/9bk22011.ht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