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비' 윤아 vs '패션왕' 유리 "안방극장서 소시싸움"

 

'시크 유리'와 '순수 윤아'의 집안싸움이 시작됐다. 걸그룹 소녀시대에서 함께 무대에 오르던 권유리와 윤아가 각각 SBS와 KBS 2TV 월화드라마에 출연, 경쟁하고 있다.

먼저 본선 무대에 오른 사람은 권유리다. 권유리는 지난 19일 시작된 SBS '패션왕'에서 뉴욕 유명 브랜드의 수석 디자이너면서도 갖은 무시를 견디며 성장하는 안나 역을 맡았다. 드라마에서 자연스러운 영어 발음과 재혁(이제훈분)과의 날카로운 신경전에서 전혀 뒤지지 않는 연기를 선보이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지난 26일 첫 방송된 '사랑비'에서 윤아는 청순한 매력으로 장근석의 시선뿐 아니라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빼앗았다. 윤아는 이미 KBS 1TV 일일연속극 '너는 내 운명'에서 장새벽 역을 맡아 연기력을 검증받은바 있다. '사랑비'에서도 1970년대 순수한 여대생 김윤희 역과 2012년 발랄하고 수다스러운 대학원생 정하나 역을 맡아 1인2역을 연기한다.

처음 연기에 도전하는 권유리는 지난 14일 열린 '패션왕' 제작발표회에서 윤아와의 맞대결에 대해 "'패션왕'을 보다가 채널을 돌려도 소녀시대가 TV에 나오니 기분 좋은 일일 것 같다"는 쿨한 반응을 보이며 소녀시대 멤버로서의 자부심을 표현하기도 했다.

시청률 1차전에서는 '패션왕'의 권유리가 먼저 웃었다. 27일 시청률 조사기관 AGB닐슨미디어리서치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패션왕'은 9.2%를 기록, 5.8%의 시청률이 나온 '사랑비'를 앞서고 있다.

하지만 '사랑비'는 이제 1·2회를 마쳤을 뿐이다. 특히 윤아는 아직 순수하고 청초한 과거속 여인 김윤희의 모습만 보이고 있어, 명랑하고 발랄한 소녀로의 변신에 시청자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안선희기자 sunnyahn@munhwa.com

 

http://www.munhwa.com/news/view.html?no=20120328MW08025339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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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 vs 윤아, '소시' 안방격돌 "경쟁 아닌 윈윈"

 

소녀시대 멤버 간 동시간대 드라마 연기 대결이 시작됐다. 유리(권유리·23)와 윤아(임윤아·22)가 각각 지상파 월화 드라마를 통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유리는 지난 19일 첫 방송된 SBS '패션왕'(극본 이선미, 김기호·연출 이명우·20부작)에 출연중이고, 윤아는 지난 26일 첫 방송된 KBS 2TV '사랑비'(극본 오수연·연출 윤석호·20부작)에서 연기중이다.

무대 위에서 팀을 이뤄 단합하던 이들이 경쟁작에 출연하는 것으로도 흥미를 유발하지만, 각기 다른 캐릭터로 변신해 연기를 펼친다는 점도 흥미롭다.

유리는 '패션왕'에서 디자이너를 연기한다. 판매원 출신에서 신분상승을 한 인물로, 강한 여인 캐릭터다. 극중 섹시미도 과시하는 역할. 상대 남자 배우인 이제훈과의 진한 키스신이 화제가 될 정도다. 이른바 '블랙소시'의 모습이다.

반면 윤아는 '사랑비'에서 청순가련형의 미대생을 연기한다. 바람만 불어도 날아가 버릴 것 같은 남자들의 판타지 여인 그 자체다. 우연히 마주친 장근석과 3초 만에 사랑에 빠지지만 고백은 고사하고, 행여 마음을 들킬까 노심초사하는 순정만화에서 있을 법한 여인을 연기하고 있다.

두 사람 모두 연기력에 대한 호평은 막상막하. 유리는 과거 KBS 2TV 시트콤 '못말리는 결혼' 고정 출연이후 긴 호흡의 정극 연기에 처음으로 도전했다. 연기 경력이 별로 없지만 어색하지 않다는 평가다. 섹시함이 부각되며 호평을 받고 있다.

윤아의 청순가련 연기도 잘 어울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제 옷을 입은 듯한 역할이라는 평을 받으며, 여신의 이미지를 각인시키고 있다.

각기 다른 매력을 발산중인 이들의 경쟁은 시청률 잣대만 평가하면, 유리의 승리다. '패션왕'의 시청률이 5%시청률에 머물고 있는 '사랑비' 기록에 두 배 가까운 시청률을 기록 중이다.

업계 안팎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이들의 경쟁은 사실 칼로 물 베기.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관계자에 따르면 이들은 경쟁이 아닌 서로의 격려 속에 '윈윈'(win-win)하고 있다.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당초 경쟁작에 유리와 윤아가 출연하게 되면서 내부적인 우려도 있었다"면서 "기우였다. 유리와 윤아가 멤버들의 응원을 받으며 열심히 촬영에 임하고 있고, 두 사람 역시 서로를 응원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열심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더불어 "소속사 관계자들 역시 '패션왕'과 '사랑비'의 채널을 오가며 시청할 정도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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