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리다가 놀리지 말라던 10대 소녀들로 가득했던 소녀시대는 더 이상 없다. 어느덧 9명 중 공개 연애를 하는 멤버가 2명이나 되고, 핑크빛 '19금' 이야기를 해도 전혀 거리낌이 없게 됐다. MBC 예능프로그램 '황금어장-라디오스타'는 풋풋한 소녀들은 없었지만 성숙하고 단단한 소녀시대를 마주 할 수 있어서 즐거운 시간이었다.

소녀시대 멤버 태연, 티파니, 제시카, 유리, 써니는 지난 12일 방송된 '라디오스타'에 출연했다. 호랑이 굴에 제 발로 찾아온 격이었지만 팬들 사이에서 '개그 그룹'으로 통하는 소녀시대는 기대를 저버리진 않았다.

각각 이승기, 정경호와 교제 중인 윤아와 수영은 불참했다. 또한 서현과 효연도 빠졌다. 멤버들은 5명 밖에 없었지만 1시간이라는 토크쇼를 채우는데 전혀 문제가 될 게 없었다. 그야말로 물어뜯기 좋아하는 MC들에게는 통통한 먹잇감이었고 스스로도 많은 떡밥을 흘렸다.

일단 시작은 석연치 않은(?) 이유로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윤아와 수영의 공개 연애에 대한 이야기였다. 8년 동안 활동하면서 인터뷰와 방송에 익숙한 멤버들은 멤버들의 연애에 대해 함구했다. 이는 멤버들의 상대방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했기 때문. 대신에 유리는 "자유롭게 연애를 하고 싶은데 대중이 그렇게 자유롭게 봐주시느냐가 문제"라고 공개 연애에 대해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제시카 역시 "연애가 나쁜 것은 아니지 않느냐"고 소신을 덧붙였다.

많은 대중의 기대와 달리 윤아, 수영의 연애 이야기는 들을 수 없었지만 대신 소녀시대의 빵빵 터지는 일화가 주구장창 쏟아졌다. 일단 더 이상 소녀가 아닌 이들의 '19금' 이야기가 흥미를 자극했다. 티파니의 청소년 관람불가 영화 '쌍화점'을 보기 위해 신분증 대신에 포털사이트에 자신의 이름을 검색해 나이를 확인하라고 했다는 집념과 유리의 스킨십은 타이밍이라는 지론이 이어졌다.

제시카의 스킨십 이야기 거부도 눈길을 끌었다. 윤종신이 어떤 스킨십을 좋아하느냐고 농도 짙은 이야기를 꺼내자 "오빠들과 이런 이야기를 해야 하느냐"고 난색을 표해 윤종신을 발끈하게 했다. 스킨십과 연애에 대해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나이긴 해도 게스트들을 몰아세우기 좋아하는 '라디오스타', 그리고 동성이 아닌 아저씨 MC인 윤종신과는 하고 싶지 않다는 제시카의 강력한 의지 표현은 시청자들을 웃음 짓게 했다. 서운한 표정이 역력한 윤종신과 무슨 이야기를 해도 핑크빛 연애로 물고늘어지는 김구라는 이날 맹활약했다.

19금 이야기는 MC이자 같은 소속사인 슈퍼주니어 멤버 규현에게로 번졌다. 규현은 이날 소녀시대 서현과의 뮤지컬 속 키스 사진으로 인해 난감한 상황에 놓였다. 찰나의 순간을 진하게 담은 사진은 규현을 진땀 흘리게 했는데 MC들의 "아랫 입술을 노렸느냐"는 질문에 하얗게 질리는 그의 표정은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수위 높은 이야기 뿐만 아니었다. 이날 유리는 제시카와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에 대한 험담을 할 때 이야기가 잘 통한다고 말했다. 또한 다른 멤버들을 위해 화를 참고 배려하는 자신을 챙기지 않는 매니저에 대한 서운한 감정을 비치기도 했다. 써니는 8년간 함께 활동하며 갈등이 폭발하기도 하지만 욕설은 하지 않는다는 철칙을 공개하며 장수 비법을 전했다.

사실 더 이상 조신하고 상큼한 매력은 8년간 톱 아이돌그룹으로서 인기를 누린 소녀시대에게는 무리고 대중도 기대하지 않는다. 극성 팬들 역시 귀여운 소녀시대를 바라는 것은 아니니깐 말이다. 이 같은 소녀시대의 변화는 '라디오스타'에서 여실하게 느낄 수 있었다.

숱한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서 대중과 소통하는 법을 아는 소녀시대는 다소 당황스러운 질문이 예상되는 '라디오스타'를 피하지 않고 출연했다. 덕분에 이제는 농염한 모습까지 엿보이는 소녀들의 솔직한 면모를 만날 수 있었다. 누군가는 연애를 하고, 누군가는 거침 없이 19금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자질을 갖추고 있어도 변하는 것은 없다. 바로 국내 최정상의 걸그룹 소녀시대는 여전히 대중에게 소구되는 스타라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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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소녀시대
앞으로도 소녀시대
영원히 소녀시대
그 중에서 티파니여신님
내 목숨보다 소중한 티파니여신님
티파니여신님은 이 세상에 존재하는 女子로서 그냥 다 좋다.
아무 조건없이 그냥 다 좋다.
내 人生 最高의 女子이자 이 세상 最高의 女子
100번, 1000번 다시 태어나도 만나고 싶은 여신님,
죽어도 절대로 못 잊어, 또한 내 가슴속에 평생 담고 살아갈 유일한 女子.
정말 많이 사랑합니다.
유언장에 남자로 태어나서
한평생 소녀시대 티파니여신님 한 여자만을
정말 많이 사랑하다 떠날 수 있어서
행복했다고 꼭 쓸거다.
다음 생에는 꼭  티파니여신님 남동생으로 살아보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