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 컴백을 두고 팬들의 뜨거운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걸그룹 소녀시대 팬 카페 및 관련 커뮤니티에서는 이들의 컴백 예정일을 두고 팬들의 상상을 초월하는 추리전이 펼쳐지고 있어 눈길을 끈다.

앞서 지난해 1월 1일 정규 4집 앨범 ‘아이 갓 어 보이(I Got A Boy)’를 발표하고 많은 사랑을 받은 소녀시대가 약 1년 만에 올해 상반기 컴백을 앞두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

팬 커뮤니티에서 가장 주목하고 있는 날짜는 오는 2월 5일로 이 가설의 시작은 지난 23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23회 하이원 서울가요대상'에 참석한 소녀시대 멤버 유리와 티파니의 감사인사에서부터 출발했다.

당시 유리와 티파니가 시상식에 앞선 포토월에서 ‘감사해요’가 아닌 ‘감사해오’라고 말했다며 2월 5일 컴백설을 제기한 것. 다소 엉뚱한 가설이었지만 또 다른 팬이 소녀시대 멤버 태연이 인스타그램을 통해 게재한 사진을 증거로 내놓으면서 가설이 설득력을 얻었다.

공개된 사진에는 뒤집어진 유리컵 안에 제품명이 낙서로 가려진 캔디 제품이 놓여 있는 모습으로 팬들은 제품에 써져 있는 ‘과즙5%’라는 문구와 태연이 이 사진과 함께 게재한 손가락 2개에 브이자 이모티콘이 2월 5일 컴백을 스포일러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했다.

 

 

더군다나 상표로 새겨진 CROWN이 MBC 뮤직 ‘쇼 챔피언’의 왕관를 가리키는 것이며 오는 2월 5일은 수요일로 해당방송이 전파를 타는 날짜이기 때문에 소녀시대가 2월 5일 ‘쇼 챔피언’을 통해 컴백하겠다는 추리로 이어졌다.

이외에도 일부 네티즌들은 뒤집어진 유리컵에 대해 “컵을 뒤집어 놓았으니 컵백. 컴백?”이라고 독특한 해석까지 내놓으며 2월 5일 소녀시대 컴백설에 힘을 보탰다.

상황이 이쯤 되자 팬들은 다른 멤버들의 개인 SNS에 게재된 사진들까지 추리의 영역을 넓혀가며 이 기묘한 우연(?)의 일치를 즐기고 있다. 좋아하는 가수의 컴백을 기다리는 팬들의 염원이 즐거운 해프닝을 만들어낸 셈이다.

하지만 최근 가수들의 컴백이 티저 이미지 및 영상 공개 등 본격적인 프로모션과 홍보 이후 진행되는 것에 비춰볼 때 소녀시대의 2월 5일 컴백은 아쉽지만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29일 소속사 SM 엔터테인먼트 측 한 관계자는 스타엔과의 전화통화를 통해 “아직까지 구체적인 컴백 일정이 정해지지 않았다”며 2월 5일 소녀시대 컴백설에 대해 부인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김동주 기자 (syafei@star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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