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의 평균 수명은?’

국내 정상의 걸그룹 원더걸스가 29일 돌연 해체설에 휩싸여 주목받은 가운데 이를 계기로 걸그룹의 평균 수명에 대해 새삼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2011년에 카라가 한 차례 해체설을 겪으며 파동을 일으켰고, 티아라도 지난해 멤버 화영의 탈퇴 과정에서 불화설에 이은 해체설을 겪은 바 있다. 양팀 모두 해체설을 딛고 활동을 이어가고 있지만, 데뷔 5년을 넘어가는 걸그룹들은 누구나 한 번 씩 해체설의 홍역을 앓고 있다. 과연 걸그룹의 평균 수명은 얼마나 되고, 더 연장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걸까?

◇최장 12년 최소 1개월이지만 잘 돼도 안 돼도 평균 5년 왜?

1997년 등장한 아이돌 걸그룹 SES를 시작으로 16년여간 걸그룹 시장은 우후죽순 성장했다. 십대 여성팬이 절대적인 팬덤을 형성하는 가요 시장이지만 팬덤도 영원할 수 없는 법. 정상에서 물러나는지, 쇠락의 자리에서 물러나는지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

1세대 걸그룹 SES, 핑클, 베이비복스는 모두 5년 남짓한 활동 후 정상에서 해체 수순을 밟았다. 6년간 무려 13장의 앨범을 발표하며 전성기를 이끌었던 SES는 2002년 12월 돌연 해체했다. 소속사와 계약이 틀어지면서 정상에서 팀이 깨지는 아픔을 맛봤다. 핑클은 1998년 데뷔 후 2002년 앨범을 끝으로 사실상 해체했다. 공식적으로 팀 해체 수순을 밟지는 않았지만, 이후 각자 개별 활동을 하고 있다.

1997년 데뷔한 베이비복스는 9년 만에 해체했고, 2000년 데뷔한 샤크라는 4년, 2001년 데뷔한 슈가는 5년 만에 각자 흩어졌다. 반면 2001년 데뷔한 쥬얼리는 멤버 전원이 교체됐지만, 해체하지 않고 쥬얼리 이름 그대로 12년간 활동하고 있다.

◇최장 12년 최소 1개월이지만 잘 돼도 안 돼도 평균 5년 왜?

1997년 등장한 아이돌 걸그룹 SES를 시작으로 16년여간 걸그룹 시장은 우후죽순 성장했다. 십대 여성팬이 절대적인 팬덤을 형성하는 가요 시장이지만 팬덤도 영원할 수 없는 법. 정상에서 물러나는지, 쇠락의 자리에서 물러나는지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

1세대 걸그룹 SES, 핑클, 베이비복스는 모두 5년 남짓한 활동 후 정상에서 해체 수순을 밟았다. 6년간 무려 13장의 앨범을 발표하며 전성기를 이끌었던 SES는 2002년 12월 돌연 해체했다. 소속사와 계약이 틀어지면서 정상에서 팀이 깨지는 아픔을 맛봤다. 핑클은 1998년 데뷔 후 2002년 앨범을 끝으로 사실상 해체했다. 공식적으로 팀 해체 수순을 밟지는 않았지만, 이후 각자 개별 활동을 하고 있다.

1997년 데뷔한 베이비복스는 9년 만에 해체했고, 2000년 데뷔한 샤크라는 4년, 2001년 데뷔한 슈가는 5년 만에 각자 흩어졌다. 반면 2001년 데뷔한 쥬얼리는 멤버 전원이 교체됐지만, 해체하지 않고 쥬얼리 이름 그대로 12년간 활동하고 있다.

◇생명 연장의 열쇠, 걸그룹을 넘어 우먼그룹으로

현재 활동 중인 걸그룹은 30여개 팀이다. 이 중 걸그룹 한계 수명으로 일컫는 평균 5년을 넘어선 팀은 2006년 데뷔한 브라운아이드걸스를 선두로 2007년 데뷔한 소녀시대, 원더걸스, 카라 등 4개 팀에 불과하다.

왕성하게 활동 중인 에프엑스, 2NE1, 포미닛, 애프터스쿨, 레인보우, 티아라, 시크릿 등은 데뷔 5년차, ‘대세’로 꼽히는 씨스타, 미쓰에이, 걸스데이, 나인뮤지스 등이 2010년에 데뷔했다. ‘요정돌’ 에이핑크와 달샤벳은 2011년 데뷔한 막내 그룹이다.

한 가요계 관계자는 “각양각색의 개성을 가진 멤버들이 팀이라는 하나의 울타리에서 수년간 활동을 함께 하면서 갈등이 없을 수는 없다. 수면 아래 가라앉아있던 갈등이 재계약이라는 시점에 와르르 쏟아져나오는 게 통상적이다. 5년쯤이면 보통 인기도 사그라지는 시점이고, 멤버들도 머리가 굵어지고 자신들의 미래에 대해 각자의 노선이 생기게 된다”고 분석했다.

국내 최장수 걸그룹 브라운아이드걸스의 나르샤는 최근 새 앨범 ‘킬빌’을 발표한 자리에서 “언제까지 댄스음악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처음 결성됐던 목표도 노래하는 보컬 그룹이고 그게 우리의 가장 큰 무기다. 결혼을 하고 아줌마가 된다고 해도 계속 함께 음악을 하고 싶다”는 소망을 밝히기도 했다.

대부분 걸그룹도 같은 고민을 안고 있다. 한 가요계 관계자는 “‘걸그룹은 아이돌이다’라는 공식 때문에 대부분의 걸그룹이 조로화된다. 어리고, 귀엽고, 섹시한 경쟁이라면 걸그룹의 수명엔 출구가 없다. 음악으로 세대를 초월해 활동을 이어가는 우먼그룹의 성공사례가 만들어지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6&oid=073&aid=00023076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