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진경 기자] 말 그대로 소녀시대만이 만들 수 있는 로맨틱한 판타지였다. 1년 2개월만에 정규 4집 앨범 ‘I Got a Boy’를 발표한 소녀시대의 컴백쇼 ‘로맨틱 판타지’가 1일 밤 MBC를 통해 방송됐다.

파격적인 편성으로 화제를 모았던 ‘로맨틱 판타지’에서 소녀시대는 ‘댄싱 퀸(Dancing Qeen)’으로 컴백쇼의 시작을 알렸다. 비비드 한 컬러가 돋보이는 스키니 팬츠로 쭉 뻗은 각선미를 드러낸 소녀시대 멤버들은 포인트 안무인 ‘고양이 춤’을 추며 귀여우면서도 요염한 자태를 뽐냈다.

오프닝 무대를 마친 소녀시대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인사를 건넸다. 새해 소원을 묻는 태연에 윤아는 “오랜 준비한 만큼 많은 ‘I Got a Boy’ 앨범이 많은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전했다.

이번 앨범 메인 테마인 ‘여자들의 수다’에 맞춰 ‘로맨틱 판타지’ 중간에는 소소한 일상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소녀시대 멤버들의 모습이 비춰졌다.

소녀시대 멤버들은 한 자리에 둘러앉아 컴백에 대한 부담감과 설렘, 앨범을 준비하면서 벌어진 에피소드 등을 전했다. 또한 연애의 기술, 꿈꾸는 사랑, 이상형 등에 대한 주제를 두고 솔직한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이날 컴백쇼에서 소녀시대는 ‘낭만길(Romantic St.)’ ‘댄싱퀸’ 등 정규 4집 앨범에 수록된 곡들을 비롯해 히트곡 ‘Oh!’ ‘Gee’ ‘The Boys’ ‘소원을 말해봐’ 등을 부르며 현장 분위기를 후끈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지난해 ‘트윙클’ 열풍을 모았던 유닛 그룹 태티서(태연 티파니 서현)에 이어 써수윤(써니 수영 윤아)과 효유(효연 유리) 등 소녀시대의 또 다른 매력을 엿보게 하는 색다른 유닛 조합이 선보여졌다. 또한 EXO, 슈퍼주니어-M의 헨리, f(x)의 크리스탈 등 SM엔터테인먼트 소속 후배 가수들이 깜짝 등장, 스페셜 무대를 꾸며 보이며 ‘로맨틱 판타지’에 특별함을 더했다.

2013년 데뷔 7년차가 된 소녀시대는 그간 국내외에서 가진 다양한 무대 경험과 MC, 예능, 라디오DJ 등 다방면에서의 활동을 통해 다져온 입담을 바탕으로 콘서트 형식으로 꾸며진 ‘로맨틱 판타지’를 빈틈없이 가득 채웠다.

한편 소녀시대는 오는 3일 케이블채널 Mnet ‘엠카운트다운’에서 타이틀 곡 ‘I Got a boy’ 컴백 무대를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티브이데일리 김진경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제공=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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