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습생 시절을 생각한다면?
(모두 함께) 연습생일때 정말 생각 많이 하죠.
(유리) 요새도 가끔 연습실 갈 때 마다 연습생 친구들 보면 그 시절이 그립죠. 그때 다하지 못한 연습이랄까 그런 것 때문에 후회도 있고 그래서 연습생 시절로 다시 돌아가서 좀 더 열심히 할 걸 하는 생각 때문에 가끔씩 그리워요. 그때도 학교생활 끝내고 레슨도 받고, 춤 레슨 노래레슨 받고 했는데 그때 느끼지 못했던 것을 데뷔를 하고 나니까 조금씩 더 느끼는 게 됐어. 슈퍼주니어·동방신기·천상지희 선배들이 우리에게 연습생일 때 해준 말이 있는데 ‘아 나도 너희들 시절일 때였으면 정말 더 열심히 했을 거야’ 그때는 이해를 못했죠. ‘나도 지금 충분히 열심히 하고 있는데, 얼마나 더 해야 하지’라고 생각했었는데. 지금 데뷔해서 보니까 아마 그때로 다시 돌아가면 좀 더 열심히 해서 좀 더 많은 실력을 쌓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서현) 또 생각했었는데 보통 아이들 보다 공부할 시간도 없고 ‘아, 내가 많이 시간이 부족한 거 같다’ 하면서 게을리 한 적이 있어요. 정말 피곤한데 ‘공부도 내일 하면 되지’ 하면서 게을리 한 적도 있구요. 선배들도 ‘너넨 정말 시간이 지금 많은 거야. 데뷔하면 훨씬 없어 질 거야’ 그땐 이해가 안됐죠.
- 지나가다 보면 모든 사람이 다 알아보고, 너무 어린 나이에 사람들이 다 알아보고 그냥 지나가고 싶은데 그런 생각은 없나?
(수영) 그냥 나가려고 해도 신경 쓰이는 일도 많고, 예를 들면 사진을 찍었는데 디지털 카메라를 찍어서 인화를 해야 할 때가 있는데 인화해주는 사람이 볼 수 있는데 아무래도 연예인이니까 이상하게 요즘에는 신경이 쓰이기도 하죠. 또 메이크업을 안 할 때 신경이 쓰이기도 해요.
- 모자를 쓰면 괜찮지 않나?
(수영) 오히려 모자를 쓰면 더 알아봐요. 마치 누군데 모자를 썼지? 하면서 더 쳐다보죠. 그래서 모자를 써도 알아봅니다. 어떻게 할 수가 없죠.
(효연) 저는 초반에 머리가 노란색이었데요. 모자를 쓰고 목도리를 하고 지나가는데 어떻게 머리 색으로 알아 보셨는지 ‘어 쟤 효연이다’라고 아주머니들도 알아보더라고요. 그때 참 신기하다고 하면서 행동을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 9명이 같이 있으니까 좋은 점은?
(수영) 저희는 심심하지 않아요. 항상 재미있죠. 식탁에서도 거실 앞에서도 재미있고요. 또 보여 드릴 것도 많아요. 장점이 많죠. 여기서 중국어·영어 하는 사람도 있구요. 9명이기 때문에 각자 장점이 많아서 많이 보여드릴 수 있는 점이 많아요.
- 나쁜 점은?
(수영) 너무 인원이 많다 보니까 서로 커뮤니케이션이 안될 때가 있어요. “나는 이렇게 알고 있는데, 얘는 이런 식으로 알고 있다”는 식이죠. 또 이동 중에 인원이 많다 보니까 한명 한명씩 챙겨야 하니까 시간이 지체 될 때가 있고, 또 여자들이다 보니까 준비시간이 생각보다 많이 걸려요. 화장실을 쓸 때는 가위바위보로 공평하게 써요. 가위바위보에서 이기면 먼저 들어가죠. 그래도 다음날 스케줄이 있거나 아침 일찍 나갔다 오면 우선권을 줘요
- 6명이 이번에 대학진학을 포기했는데 후회 같은 건 없나?
(써니) 물론 우리도 학업을 열심히 했었고, 학업에 대한 꿈이 있어 공부를 하고 싶은데 원하는 꿈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어요. 아직은 학업 보다는 이쪽 일에 정진해서 더 큰 것을 이루고 싶고, 열심히 노력해서 가수의 꿈을 이루고 싶어요.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쫓기 보다는 한 마리를 잡고 또 다시 한 마리를 잡고 싶은 거죠. 후회라기 보다는 후회가 드는 마음을 더 이쪽에 쏟아서 더 열심히 가수의 꿈을 이루고 싶어요.
- 데뷔해서 가장 좋았던 순간은?
(태연) 신인상 받을때요. 일단 신인상은 일생에 한번밖에 못 받기 때문에 굉장히 우리에게는 큰 감동이었고, 많은 부분들이 스쳐 지나가면서 많이 울었죠. 준비를 하면서 항상 함께 우리는 열심히 해서 신인상을 꼭 타자 이런 생각을 했죠” 이들은 요새도 가끔 TV앞에서 그때 장면을 같이 보면서 준비를 했던 기억이 떠올리곤 한다.
- 남자친구는?
(수영) 사람은 아무도 없다. “너무 시간이 없다는 게 가장 큰 문제고, 어디서 만날 계기도 없고, 장소나 소개를 받는 거나 그런 것도 없고, 아직 관심이 없고 아직 가수에 관심이 있기 때문에 아직 때가 아니고 아직 여기에 집중이 다 여기로 와 있고, 그야말로 드라마 보고 남자주인공 좋아하는 거죠”라고 스스럼 없이 말했다.
- 10년 후는 어떻게 변해있을 거 같나?
(수영) 인생의 새옹지마이기 때문에 모르겠지만, 각자의 꿈이 있을 거죠. 결혼을 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솔로로 데뷔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연기를 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요. 좋은 사람이 나타나면 결혼도 (생각해 볼 수 있죠, 웃음). 일단 꿈은 소녀시대 가수도 하고 배우도 되고 싶기도 하고, MC도 하고 싶고, 여자 만능 엔터테이너로 되고 싶네요.
콘서트 화려하게 열수있도록 모두 노력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