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BSH@minimum의 shimaz 입니다.
기억해주실진 모르겠지만 소녀시대 애니를 만들었던..;; 사람입니다.
기억이 나시지 않는다면
요기를 클릭. ㅎㅎ
요즘은 본업에 충실(?)하느라 로그인도 안 하고 자료방만 눈팅질 하다가 가곤 했는데 오랜만에 글 남기네요.
![](http://www.shimaz.net/sosiz/001.jpg)
(정말 많은 시간과 노력과 삽질과 우여곡절 끝에 만든 책)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아이들에게 조공품으로 올릴 책을 만들었는데요, 그 책에 들어간 일러스트들을 800*480 사이즈로 만들어서 올립니다.
효연
제시카
서현
써니
수영
티파니
태연
윤아
유리
요즘은 핸드폰들이 거의 다 wvga 사이즈라 이정도면 부족함이 없으시리라 생각합니다.
들어간 시간이 너무 아까워서 여기다 썰을 좀 풀자면...
일단 책이 아홉권이 전부 내용이 다릅니다. 앞, 뒤 표지도 다르고 각 맴버마다 다른 일러스트들이 들어가다 보니 인쇄소에 맡길 수가 없어서
레이저프린터를 구입하여 종이도 괜찮은걸 구해다가 인쇄 했습니다.
.... 그러다보니 호환 토너 썼다가 망하기도 하고요 -_-;;
![](http://www.shimaz.net/sosiz/004.jpg)
(왼쪽이 정상 인쇄, 오른쪽이 노란색 토너가 과하게 나오는 호환 토너.. 토너 비용도 날리고, 종이도 버리고, 시간도 갉아먹고.. ㅠㅠ)
인쇄를 다 마쳤더니만 또 문제가... 충무로의 인쇄골목을 아무리 돌아다녀도 "제본"만 해주겠다는 업체가 없는겁니다... ㅠㅠ
아마 인쇄에서 이윤이 많이 남는데, 그 과정 없이 제본만 하려니 정말 다 거절하더군요..
간신히 1000부 단위로 제본하는 업체를 찾아서 사정을 하니 제본만 해주셨습니다. 가격은 좀 비쌌지만요.
![](http://www.shimaz.net/sosiz/002.jpg)
(열심히 돌아가는 제본기...)
그런데 또 문제가 생긴것이..
업체에서 해 준 제단이 너무 마음에 안 들어서...
결국 수동 제단기마저 구입하여 작업을 하게 되었.. 죠..
![](http://www.shimaz.net/sosiz/003.jpg)
(덕분에 책이 직각/수평이 잘 안 맞습니다;;; 제대로 수제 느낌 충만한;;;)
표지도 직접 제본풀을 사와서 붙였고요...
![](http://www.shimaz.net/sosiz/007.jpg)
(완성!!)
여튼 참 힘들게 만든 책입니다.
지난번 책은 잉크젯으로 전체를 인쇄하는 바람에 엄청 시간이 걸렸지만, 이번엔 과정에서 무지와 삽질로 인해 엄청 시간이 걸려버렸습니다.
![](http://www.shimaz.net/sosiz/008.jpg)
(지난번 책과의 비교샷)
책의 알맹이는....
![](http://www.shimaz.net/sosiz/009.jpg)
24페이지 분량의 애니메이션 내용를 만화책 처럼 구성한 파트와...
애니메이션에 사용된 원화들 15페이지 분량.
![](http://www.shimaz.net/sosiz/010.jpg)
약간은 손발이 오그라드는 팬레터 약 6페이지..
![](http://www.shimaz.net/sosiz/012.jpg)
그리고 각 맴버들의 책에는 각각의 일러스트 대형 사이즈와 그 나머지 맴버들의 일러스트 작은 사이즈.
이건 책에 들어갈 시디인데요.. 집에 프린터가 다행히 시디 프린팅을 지원해서 인쇄를 할 수 있었습니다.
옵셋이 틀어져서 몇장 날려먹긴 했지만서도;;;
그나저나.. 이걸 어떻게 안전하게 아이들에게 전할 방법은 없을까요.
지난번엔 알아보다가 도저히 방법이 없어 결국 우편으로 보내버렸는데...
아이들이 받아 봤는지 알 수도 없고....
이번 책도 보내야 하는데 또 우편으로 보내기는 불안하네요.
저와 제 친구의 약 5개월이란 시간이 담겨있는 물건인데... (게으름만 없었으면 세달이면 끝냈을테지만요;;)
하아.. 정말 당최 친친 같은곳을 통해서 조공 올리는 사람들은 어떻게 연락이 닿는건지 궁금하네요.. 쩝.
혹시 아시는 분은 살짝 귀뜸이라도..;;;
재밌게 봤는대 진짜 능력자분들 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