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2007 년 소녀시대가 데뷔하고 얼마 안 돼 베트남 팬 클럽이 생겼다. 호치민에도 있고 하노이에도 있고 여러 곳에 있다. 소녀시대가 온다는 소식을 듣고 호치민에서 기차로 32시간을 여행해 공항에서 기다린 팬들도 있는데…. 베트남 팬의 열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가?
"우와. 서프라이징. 어메이징."(소녀시대 전원)
"2007년 이면 우리가 데뷔했을 땐데…. 정말 대단하다. 한국 가요에 대해 너무 많은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하다."(수영)
-공항에 몰려든 팬들을 보고 어떤 생각이 들었는지 궁금하다
"공항 뿐 아니라 공연장에도 너무 많은 분들이 와주셨다. 우리 사진이 있는 플래카드를 많은 분들이 들고 있어서 놀랐다. 베트남에서 이렇게 사랑받을 줄은 몰랐다. 한국에서와 똑같은 응원법으로 응원을 하더라. 또 한 번 정식적인, 우리 소녀시대만의 행사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다음에 또 한 번 초대해달라."(수영)
-소녀시대의 베트남 활동 계획이 궁금하다.
"소녀시대 멤버들은 한국에서도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 기회가 된다면 노래뿐만 아니라 베트남에서 CF나 연기도 하고 싶다. 우리는 다 가능하다.(웃음)"(태연)
-2년 동안 어떻게 해서 아이돌로 성장했는가. 어떤 방법으로 이렇게 높은 자리에 올랐는가.
"시기도 굉장히 중요했던 것 같다. 우리 소녀시대만의 컨셉 자체가 부담스럽지도 않고 강하지도 않고 친근한, 주위에 있을 법한 이미지다. 이런 컨셉이라서 많은 분들이 쉽게 다가오시는 것 같다."(태연)
-소녀시대는 이미지가 스마트하고 뭐든지 다 잘 할 것 같다. 노래도 잘 하고 예쁘고 다 갖췄다. 실제 삶이 궁금하다. 학교는 어떻게 졸업했는지, 학교를 그만두고 아이돌로 활동하는 것인지 이미지와 현실이 어떻게 다른가.
"우리 나이가 다 학생들이니 공부도 충실히 하고, 우리가 하고 싶어하는 일도 결과가 두 쪽 다 좋았으면 좋겠다. 하지만 두 마리 토끼를 잡다보면 둘 다 놓칠 수 있다. 학생 신분에 맞게 공부도 열심히 하면서 틈틈이 연습도 하고 있다. 특히 막내 서현이는 공부에도 욕심이 많아서 공부하고 연습하느라 잠을 줄이고 있다."(태연)
-한류 영향으로 베트남에서 가장 많이 알려진 것이 소녀시대와 동방신기다. 베트남 음악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가.
"아시아 송 페스티벌(아송페)에서도 그렇고 우리는 아시아 각국의 음악을 듣고 있다. 베트남 팬들이 우리 노래를 듣고 환호해주는 것은 정서가 비슷하기 때문인 것 같다."(태연)
-윤아는 가수도 하고 탤런트 활동도 하고 여러 가지 일을 한다. 어떻게 그렇게 잘 할 수 있는지 궁금하다.
"우리가 소녀시대 데뷔를 준비하면서 다양한 분야 수업을 받았다. 다른 쪽으로 준비를 해놓은 상태였다. 그래서 데뷔를 하고 나서 다양한 분야에서 기회를 잡고 보여드릴 수 있는 것 같다."(윤아)
-멤버가 9명으로 많아서 이번 '한-베 우정 페스티벌'처럼 멤버 중 한 명이 안 오는 일이 생길 수 있다. 서로 스케줄이 다른데 어떻게 균형을 맞춰가서 일을 하는가. 서로 못 만나지는 않는가.
"일단 9명이 다 한 집에서 살고 있어서 못 만나는 일은 없다.(웃음) 한 명 멤버가 빠지면 오늘같이 8명이 다니게 된다. 멤버 빠진 버전으로 연습도 하고 틈틈이 준비를 하고 있다. 하지만 팬들에게는 죄송한 일이다. 이번 행사에서도 유리가 빠진 몫까지 최선을 다해서 보여드리려고 노력을 했다."(태연)
하노이=이지연 기자 chance@donga.com
출처-http://news.naver.com/main/hotissue/read.nhn?mid=hot&sid1=106&gid=330818&cid=307105&iid=129772&oid=020&aid=0002085162&ptype=011
인터뷰(Feat.수영&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