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주의 국가 쿠바에 '한류 열풍'이 불고 있다.
16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뉴스룸'에서는 쿠바에 불고 있는 변화의 바람 중 하나인 '한류'에 주목했다. 앵커는 "TV에서는 한국 드라마가 방송되고 걸그룹 소녀시대가 인기를 끌고 있다"라며 이 현상을 소개했다.
이어 쿠바 수도 아바나의 최근 모습이 공개됐다. 화면에는 낮 시간 더위를 피해 함께 모여 한국 드라마를 시청하는 쿠바인들의 모습이 담겼다. 소녀시대의 노래에 맞춰 춤을 추는 모습도 이어졌다.
'뉴스룸'과 한국어 인터뷰를 진행한 윌마는 "아주 많이 (좋아해요) 너무 너무 좋아요"라며 능숙한 한국어 솜씨를 뽐냈다. '뉴스룸'에 따르면 윌마는 한류를 접한 뒤 2년 전부터 10대인 딸과 함께 한글 학교에도 다니고 있다.
쿠바에 분 '한류 열풍'은 아바나 시내 곳곳에서도 찾을 수 있었다. DVD 가게의 경우 행인들이 많이 오가는 입구쪽 DVD는 한국 드라마가 가득 채우고 있었다.
DVD 가게 주인 요이슬라는 "할리우드 영화보다 더 많이 팔린다. 다른 가게에 물어봐도 나처럼 말할거다"라며 한류에 대해 전했다.
'뉴스룸'은 또한 쿠바에서 지난 4월 한류 클럽까지 만들어졌다고 전했다. 1000여 명에 달하는 이 클럽 회원들은 한글 이름이 적힌 회원증까지 만들었다.
이에 '뉴스룸'은 쿠바인들의 마음을 파고드는 한류가 향후 한국과 쿠바의 관계 개선에 촉매제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http://news.nate.com/view/20150816n21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