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소찬휘(43)와 걸그룹 소녀시대 서현(24)이 20년 가까운 나이차를 뛰어넘는 아름다운 우정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소찬휘는 MBC '무한도전-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이하 토토가)에 출연, 최근 큰 관심을 모으고 있지만, '티어스(Tears)'로 대표되는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90년대 가요계를 휘어잡았던 스타. 서현은 지난 2007년 소녀시대 멤버로 가수 데뷔, 이후 드라마, 뮤지컬 등 다방면에서 활약 중이다.
소찬휘와 서현은 활동 시기가 달라 인연이 닿지 않을 뻔했지만 '토토가'가 이들의 인연을 이어줬다. 90년대 가요 스타들이 대거 등장한 이 프로그램에서 서현은 원조 걸그룹 S.E.S의 유진을 대신해 무대에 올라 바다, 슈와 호흡을 맞췄다. '전설'들과 함께한 서현으로서는 영광이자, 감동이었다.
서현은 '토톡가'에서 말로만 듣던 소찬휘의 가창력을 직접 눈으로 보고, 들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소녀시대에서 가창력이 뛰어난 3인이 뭉친 유닛 태티서(태연, 티파니, 서현)에서 활동 중인 서현으로서는 무대를 압도하는 소찬휘의 가창력이 남달리 다가왔을 것이다.
서현은 '토토가' 준비 중에도 소찬휘에게 후배로서 살갑게 다가가 존경을 나타냈으며 이후 두 사람은 남다른 우정으로 발전하게 됐다. 소찬휘 역시 한참 후배인 서현에 대해 "외모, 마음, 재능 모든 면에서 1등"이라며 아낌없는 칭찬을 보내고 있다는 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두 사람은 수시로 SNS 메시지를 주고받으며 서로의 안부와 일상을 묻고, 이 '아름다운 우정'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3일에는 소찬휘가 서울 예술의 전당에서 뮤지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를 공연 중인 서현을 찾아가 응원하기도 했다.
19년차 나이를 뛰어넘는 소찬휘와 서현의 '아름다운 우정', '토토가'가 안겨준 또 다른 선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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