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7회에 걸쳐 펼쳐진 유럽 배낭여행편을 마무리짓고, 대만으로 2차 여행을 떠난 tvN '꽃보다 할배' 제작진이 걸그룹 소녀시대 써니 투입카드를 꺼내들었다. 익숙해진 구조를 흩트려, 신선한 자극제로 활용하겠다는 나영석 PD의 노림수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포미닛 현아와 함께 첫 회부터 수 차례 이름이 반복 거론됐던 소녀시대 써니는 지난 23일 시작된 H4(이순재, 신구, 박근형, 백일섭)의 대만여행 두 번째 방송인 30일 '꽃보다 할배' 8화에 첫 등장할 예정이다.
출연 여부는 이미 예고된 바 있지만, 이서진이 써니를 공항에서 처음 만나 놀라는 장면이나 향후 두 사람이 함께 할배들의 여행 동반자로 다니는 모습들은 분명 기존의 재미를 넘어 신선한 포인트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케이블 예능프로그램의 근원적인 특성과도 맞닿아 있는 부분이다. '꽃보다 할배'가 지상파 예능이었다면, 단 8회만에 빠르게 자리를 잡은 할배들의 캐릭터와 '할배4 + 짐꾼1' 팀 구조에 익숙해진 시청자를 위해 변화보다는 상황 유지에 급급했을 확률이 높다. 여느 지상파 레귤러 예능프로그램들이 안정성을 담보로 택하는 흔한 선택이다.
하지만 '꽃보다 할배'는 달랐다. 익숙해질 찰나 써니라는 새로운 촉매를 투입해 색다른 자극을 노린 것. 안정적이고 충성도 높은 시청층이 아닌, 빠른 변화에 익숙한 유동적인 다수의 타깃을 노리겠다는 심산이자, 케이블 예능프로 생리에 실로 적합한 시도다.
앞서 '꽃보다 할배'의 나영석 PD는 OSEN과의 인터뷰에서 "케이블 예능은 지상파와 달리 지나치게 변화가 빠르다. 자칫 거기에 내 몸을 맞추지 못하면 시도만 하다가 끝날 수도 있다"고 지상파와 케이블의 차이를 언급했다.
'꽃보다 할배' 제작진이 고심 끝에 골라낸 써니 투입카드가 브라운관 앞의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자극제로 작용해, 평균 5%대로 자리잡은 시청률에 또 한 번의 분수령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6&oid=109&aid=0002606789
극강의 애교와 극강의 강단을 동시에 가진 케릭터. 정말 흔하지 않은 케릭터인것 같습니다.
소녀시대에서 1명만 꽃할배에 출현한다면 누가 적격일까?
혹은 전체 여자 아이돌 중에서 누가 적격일까 라고 생각해 봐도, 참으로 적절한 케스팅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제가 써니양의 입장이라면, 센 할아버지들과 자신의 팬이기도한 잘생긴 오빠(?) 사이에서 자신의 위치를 어떻게 설정해야 할지조차 난감할거 같습니다.
써니양의 활약 기대할께요.
써니양 화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