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올해를 빛낸 가수와 가요 - 최근 10년간 추이 포함, 아이돌 선호도


한국갤럽은 2005년부터 매년 말 그 해를 빛낸 각 분야 '올해의 인물'을 발표해 왔는데요. 코미디언/개그맨, 스포츠선수, 영화배우, 탤런트에 이어 오늘은 그 마지막 순서로 '올해를 빛낸 가수와 가요'를 알려드립니다. 

이는 다른 분야 '올해의 인물' 조사와 달리 올해 7월, 9월, 11월 세 차례에 걸쳐 전국의 만 13세부터 59세 남녀 4,2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합산한 결과입니다. 10대부터 50대까지 조사해 젊은층 위주의 가요 방송 프로그램이나 음원 순위 차트에는 잘 드러나지 않는 중장년층의 가수/가요 선호도까지 보실 수 있습니다. 

2016년 올해를 빛낸 가수와 가요
→ 조사 결과 파일 다운로드(PDF)

조사 개요
- 조사기간: (1차) 2016년 7월 8~29일, (2차) 9월 8일~10월 7일, (3차) 11월 4~25일
- 표본추출: 2단계 층화 집락 지역 무작위 추출-표본 지점 내 성/연령별 할당
   → (참고) 한국갤럽 옴니버스 조사 표본설계 보고서
- 응답방식: 면접조사원 인터뷰
- 조사대상: 전국(제주 제외) 만 13~59세 남녀 4,200명 / 아이돌은 만 13~29세 1,500명
- 표본오차: ±1.5%포인트(95% 신뢰수준) / 아이돌은 ±2.5%포인트(95% 신뢰수준)
- 응답률: 39% (총 접촉 10,765명 중 4,200명 응답 완료)
- 의뢰처: 한국갤럽 자체 조사

주요 내용
- 올해를 빛낸 가수 1위 임창정, 2위 TWICE 
- 연령별 올해의 가수: 10·20대 EXO·TWICE, 30·40대 임창정, 50대는 장윤정
- 2016년 최고의 가요는 '내가 저지른 사랑' - 'CHEER UP'
- 아이돌 선호도: 소녀시대 태연, 아이유, TWICE 쯔위, 빅뱅 지드래곤, EXO 찬열 순

조사 결과

● 올해를 빛낸 가수 1위 임창정 - 2위 TWICE

한국갤럽이 2016년 7월, 9월, 11월 세 차례에 걸쳐 전국(제주 제외)의 만 13~59세 남녀 4,200명을 대상으로 올 한 해 활동한 가수 중 가장 좋아하는 가수를 세 명까지 물은 결과(자유응답), 임창정이 11.8%의 지지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임창정은 1990년 영화 <남부군>을 통해 배우로 먼저 데뷔했고, 1995년 1집 <이미 나에게로>를 발표하며 가수로도 이름을 알렸다. 이후 연기와 노래에서 자신만의 입지를 다져왔을 뿐 아니라 예능감도 탁월해 대표적인 '만능 엔터테이너'로 불려왔다. 올해 9월 발매한 정규 13집 < I'M>에서는 자작곡 '내가 저지른 사랑'이 큰 인기를 얻으며 작년 6위에서 다섯 계단 뛰어올랐다. 

2위는 9명의 여성 멤버로 구성된 그룹 TWICE(트와이스, 9.9%)다. 작년 10월 '우아하게'로 데뷔한 TWICE는 올해 발표한 'CHEER UP'과 'TT'가 연달아 히트하며 대세로 떠올랐다. 음원 판매와 스트리밍, 뮤직비디오 부문에서도 발군의 기록을 보여 연말 각종 시상식을 휩쓰는 중이다. 저연령일수록, 특히 10대 남성에서 가장 큰 지지를 받았다. 

3위는 '트로트 여왕' 장윤정(8.9%)으로, 올해는 하반기 MBC 주말극 <불어라 미풍아>의 주제곡 '살만합니다'를 선보였다. 오랜 기간 불리는 트로트 특성상 작년에 발표한 정규 7집 <여자> 수록곡 '반창고', '오! 마이러브'뿐 아니라 '초혼', '사랑아', '어머나' 등 대표곡들이 꾸준히 사랑 받고 있다. 주로 장년층에서 많은 지지를 받으며, 2014년만 제외하고 2007년 이후 9년간 5위 안에 들었다. 

4위는 12인조 남성 그룹 EXO(엑소, 7.7%)다. 올해 6월 발표한 정규 3집 < EX'ACT>의 타이틀곡 '몬스터'는 해외에서도 큰 화제를 불러모았고, 8월 선보인 3집 리패키지 앨범 <로또>까지 100만 장 이상 판매돼 정규 1, 2집에 이어 '트리플 밀리언셀러' 기록을 달성했다. 저연령일수록, 특히 10대 여성의 지지가 두드러졌다. 

5위는 소녀시대(6.9%)로, 지난 8월 데뷔 9주년 기념곡 '그 여름(0805)'을 발표했으나 그룹 멤버 전체가 참여하는 방송 활동을 하지는 않았다. 메인 보컬 태연은 올해 'Rain', 'Why', '11:11' 등을 잇달아 발표하는 등 바쁜 행보를 이어왔고 티파니와 효연도 솔로 데뷔했으며, 수영과 윤아는 연기자로 나섰다. 소녀시대 정규 1집(2007년) 수록곡 '다시 만난 세계'가 Mnet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101>을 통해, 그리고 하반기 여러 집회 현장에서 불려지며 다시 주목 받기도 했다. 소녀시대는 데뷔 첫 해부터 올해까지 10년 연속 '올해의 가수' 상위권에 들었다.

6위는 폭발적 가창력의 싱어송라이터 이선희(6.4%)로, 지난 4월부터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판타스틱 듀오>에서 제1대 '판듀'로 5연승 기록을 남긴 바 있다. 인기 드라마 <태양의 후예>와 <구르미 그린 달빛> 주제곡을 부른 거미(5.5%)가 7위, 최근 컴백한 대중문화의 아이콘 빅뱅(4.9%)과 올해 정규 1집 < LOL>을 낸 6인조 여성 그룹 여자친구(4.9%)가 공동 8위, 그리고 해외에서 더 주목 받고 있는 '신흥 K-POP 강자' 방탄소년단(4.7%)이 10위였다. 

그 외 이승철(4.5%), 씨스타(4.4%), 아이유(4.3%), 성시경(4.0%), 홍진영(3.9%), 아이오아이(I.O.I, 3.6%), 김범수(3.1%), 조용필·국카스텐(이상 3.0%), 이문세·박효신(이상 2.9%) 등이 20위권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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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령별 올해의 가수: 10·20대 EXO·TWICE, 30·40대 임창정, 50대는 장윤정

좋아하는 가수는 연령별로 차이를 보였다. 10대 여성은 EXO, 10대 남성과 20대는 TWICE, 30·40대는 임창정, 50대는 장윤정을 최고로 꼽았다. 




● 2016년 최고의 가요는 '내가 저지른 사랑' - 'CHEER UP'

2016년 최고의 가요는 임창정의 '내가 저지른 사랑'(7.0%)으로, 올해 9월 내놓은 13집 < I'M> 수록곡이다. 이러한 인기는 작년에 3위였던 임창정의 '또 다시 사랑'(3.1%)을 올해도 4위에 머물게 했을 뿐 아니라, 2003년 발표곡 '소주 한 잔'(2.3%, 공동 8위)까지 상위권으로 끌어올리는 저력을 발휘한 것으로 보인다. 

TWICE의 히트곡 'CHEER UP'(4.8%)과 'TT'(3.9%)가 각각 2위, 3위에 올랐고
'You are my everything'(태양의 후예 OST, 2.3%, 공동 8위)과 '구르미 그린 달빛'(OST, 2.2%, 공동 10위) 등 거미의 노래 역시 두 곡이 10위 안에 들었다. 

오래 전 발표됐지만 중장년층에서 여전히 인기인 장윤정의 '초혼'(2.7%)과 진성의 '안동역에서'(2.7%)가 공동 5위, 이선희의 '인연'(2.5%)이 7위, 여자친구의 '너 그리고 나'(2.2%)가 공동 10위였다. 




● 10대와 20대는 'TT'와 'CHEER UP', 30·40대는 '내가 저지른 사랑'

올해 최고의 가요 역시 연령별로 뚜렷한 차이를 보여 
10대와 20대는 TWICE의 'TT'와 'CHEER UP'을, 
30·40대는 '내가 저지른 사랑'(임창정)을 최고로 꼽았다. 
한편 50대에서는 '안동역에서'(진성), '초혼'(장윤정) 등 주로 트로트 곡들이 인기였다.




● 아이돌 선호도: 소녀시대 태연, 아이유, TWICE 쯔위, 빅뱅 지드래곤, EXO 찬열 순

2015년에 이어 2016년에도 올해를 빛낸 가수/가요와는 별도로 10·20대가 좋아하는 아이돌 스타에 대해 알아봤다. 7월, 9월, 11월 세 차례에 걸쳐 전국(제주 제외) 만 13~29세 1,500명에게 가장 좋아하는 아이돌 가수/멤버를 세 명까지 물은 결과(자유응답), 소녀시대의 태연이 선호도 11.9%로 1위를 차지했다. 태연은 작년 3위에서 두 계단 올랐고, 10·20대 여성과 20대 남성에서 가장 사랑 받는 아이돌로 꼽혔다.

작년 1위였던 아이유(6.6%)가 올해는 2위로 물러났고, 
3위는 TWICE의 쯔위(6.3%), 4위는 빅뱅 지드래곤(5.9%), 5위는 EXO 찬열(4.5%)이며 
그 밖에 에이핑크 정은지(4.4%), 씨스타 효린(4.3%), EXO 백현(3.7%), 빅뱅 태양(3.7%), AOA 설현(3.6%)이 10위 안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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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한국갤럽 홈페이지

http://www.gallup.co.kr/gallupdb/reportContent.asp?seqNo=800



무려 10년간 매년말 갤럽에서 발표하는 올해의 가수부문에 소녀시대가 유일하게 TOP5에 들어간 가수입니다.


10년이나 대한민국 국민들의 사랑을 받는 가수임을 다시 입증했네요.


특히 올해는 완전체 활동이 전무했어도 대단합니다.


거기다 아이돌 개별 맴버 인기 조사(10,20대 대상)는


태연이가 작년엔 3위였는데 올해는 1위를 차지했습니다.


겹경사입니다. 축하해주세요.